예자연, 기윤실 앞 항의 기자회견… “이중잣대로 한국교회 비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코로나 당시 잘못된 정부 정책 동조 행위 지적

반기독교적 입장에서 좌익적 이념으로 일해 와
‘교회발 코로나’ 인정하자고 했지만 명백한 오류
책임·회개 목소리는커녕 일언반구 사과도 없어
주님의 피로 세운 교회의 본질 모르는 억지 주장
아전인수격, 자유주의적·인본주의적 성경 해석

▲예자연 사무총장 김영길 목사(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11일 동대문구 기윤실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예자연 사무총장 김영길 목사(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11일 동대문구 기윤실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김진홍 목사/김승규 장로, 이하 예자연)가 “기독교와 윤리, 개혁의 이름을 가진 기윤실과 교개연의 실체는 반기독교이며 반윤리적·반개혁적”이라고 비판했다.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와 관련,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2일 “공예배와 주일성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정치집회”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또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 측도 4일 “혐오와 권력지향의 한국교회”라면서 “교인들을 선동하는 형태이며, 천박한 행위”라고 했다. 10.27 연합예배는 예자연 예배위원장 손현보 목사가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예자연은 “기윤실과 개실연(교개연)이 그동안 한국교회를 두고 스스로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왔다는 사실을 알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손봉호 기윤실 자문위원장은 코로나 초기 시절인 2020년 8월 26일 ‘예배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꼭 대면 예배만 예배란 주장은 성경적 근거도 없고, 그런 전통도 없다’라고 하며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을 적극 옹호한 바 있다. 또한 9월 1일에도 한 TV에 출연하여 ‘기독교가 엄청난 해를 끼쳐 사과해야 한다’라고 하였고, 당시 정부의 ‘교회발 코로나’ 주장을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당시의 이러한 기윤실의 판단과 발언은 현재까지 드러난 객관적 자료를 살펴 보면 엄청난 착오였고 오류였음이 명백하게 나타났다. 한 예로 교회 시설에서 코로나로 감염된 통계는 2.7%에 불과하며, 예배를 통하여서는 한 건도 없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정부 정책과 이에 동조하는 기윤실 같은 친정부적 단체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1만 개 이상 교회가 문을 닫았고, 우리의 다음세대들은 교회를 떠나 주일학교의 존립마저 걱정해야 하며, 예배 회복은 아직도 8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과연 기윤실과 손봉호 위원장은 이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고 할 것인가. 그동안 기윤실은 하나님과 한국교회와 성도 앞에 회개의 목소리는커녕 일언반구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전력을 가진 기윤실의 만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왜 연합예배를 평일이 아닌 주일에 하느냐. 6개 주요 교단의 참석 총회 결의를 해명해 달라. 예배가 악법 저지의 수단인가’ 이러한 주장은 하나님 나라, 주님의 피로 세운 교회와 예배의 본질조차 모르는 어린애 같은 억지 주장이기에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예자연은 “기윤실의 무책임하고 이중적이고 정치적 성격의 활동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과거의 행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찬성 주장”이라며 “한국교회의 동성혼 반대 문제를 혐오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2013년 9월 12일 이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견지하여 왔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기윤실은 그 임무를 다했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반기독교의 입장에서 좌익적 이념으로 일을 추진하였으며, 윤리라는 이름으로 동성애 행위를 옹호하는 반윤리적 행동을 찬성하는 이중적 태도에 이제 기윤실의 문을 닫아야 할 때”라고 했다.

또 “기윤실의 아전인수격인 자유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 성경해석과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한국교회를 이념적으로 재단하는 형태에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예자연은 “이번 기회를 통하여 실체가 드러난 기윤실과 관계를 맺고 있거나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교회나 개인은 중단하거나 차단하시길 부탁드린다”며 “기윤실 홈페이지에 보면 기윤실에 재정적 후원하는 주요 교회는 과·교회, 경·교회, 관·교회, 남··교회, 남··교회, 분당··교회, 높은뜻··교회 등 66개 교회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진정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되시길 원하시는 모든 교회와 개인들은 이번 10․27일 연합예배에 회개하는 마음을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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