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35세 이하 장로 398명으로 역대 최소… 동성애 논쟁 영향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2020년의 절반 이하 수준

▲UMC 총회 마지막 날 아침예배 후 대의원과 참관인, 스태프들이 기뻐하고 있다. ⓒUM News

▲UMC 총회 마지막 날 아침예배 후 대의원과 참관인, 스태프들이 기뻐하고 있다. ⓒUM News

미국 연합감리회(UMC) 내 35세 미만의 장로 수가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동성애 논쟁’으로 7,500개 이상의 교회가 탈퇴한 것이 부분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웨슬리신학대학원의 루이스교회 리더십센터는 지난달 주요 개신교단의 성직자 연령 추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UMC는 장로를 “봉사, 말씀, 성례전, 직제 등의 평생 사역을 위해 안수받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치며, 세례와 성찬의 성례전을 집행하고, 선교와 사역을 위한 교회 생활의 직제를 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5세 미만의 UMC 장로 수는 398명이며, 이는 1985년 당시의 3,219명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또 2020년 당시 852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20년은 동성애 논쟁과 관련해 교단 탈퇴 절차가 시행된 첫 해이기도 했다.

UMC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동성혼 축복과 동성애자 성직 안수 여부를 놓고 수년간 논쟁을 벌인 끝에, 교단에서 탈퇴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한 2553조항을 포함했다.

UM뉴스에 따르면, 2023년 말 2553항이 만료될 때까지 7,500개가 넘는 교회들이 이 절차를 통해 UMC에서 탈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MC 내 35세 미만의 장로들의 수는 감소했지만 그들이 전체 장로들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보다 소폭 증가한 5%를 기록했다. 1985년에는 UMC 장로의 15%가 35세 미만이었다.

UMC에서 탈퇴하는 교회들의 급증은 35세 미만뿐 아니라, 55세에서 72세 사이 장로 수 감소를 초래하는 요인으로도 여겨진다. 보고서는 “성인 중에서는 고령(55~72세) 성인과 젊은 성인(35세 미만) 사이에 더 많은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55~72세 연령대는 2023년 52%에서 2024년 50%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루이스센터의 수석 컨설턴트인 로벳 H. 윔스 주니어(Lovett H. Weems Jr.) 목사는 UM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결과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다. 탈퇴로 인해 영향을 받을 한 해가 또다시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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