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근 5년간 ‘미성년자 성전환’, 약 1만 4천 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성기제거술 등 수술받은 이들만 5,7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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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근 5년간 약 1만 4,000명의 미성년자들이 성전환 수술 및 시술을 받았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이 자료에는 조사 대상 연도에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수술을 시행한 모든 주와 병원별 세부 내역도 담겼다.

크리스천포스트(CP)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의료감시단체 ‘두 노 함’(Do No Har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13,994명의 미성년자가 다양한 종류의 ‘성전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 중 5,747명은 성기 제거술 등 직접적인 성전환 수술을, 8,579명은 성전환 호르몬 또는 사춘기 차단 약물 투여를 받았다. 또 미성년자에게 행해진 성전환 수술 및 시술로 인해 최소 1억 1,979만 1,202달러(약 1,617억 5,0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두노함의 스탠리 골드파브(Stanley Goldfarb)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사명은 실험적인 소아 성의학의 위험성을 폭로하고 관행을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환자와 가족, 정책 입안자들에게 미국 내 미성년자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이끄는 성전환 치료의 심각성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자료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골드파드 회장은 “이 데이터는 빙산의 일각이지만, 의료기관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약탈적이고 비과학적인 의료 개입에 참여하고 이를 자주 홍보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첫 단계”라고 했다.

두노함의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탈트랜스젠더 소녀 클로이 콜(Chloe Cole)도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는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은 후 자살을 시도했던 제 사례가 드문 경우라고 주장하는 의료계와 급진적인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증명한다”며 “저는 정치인과 부모 모두가 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이러한 치료가 어디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돌이킬 수 없고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치료를 서두르지 않도록 자녀를 보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적 의료 전문가 단체인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ediatricians)는 오랫동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불임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처방에 대해 경고해 왔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사춘기 차단제의 부작용으로 골다공증, 기분 장애, 발작, 인지 장애, 불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트랜스젠더로 식별된 청소년에게 투여하는 이성 호르몬의 경우 잠재적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 혈전 및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청소년을 포함한 환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가 무엇인지 함께 결정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사와 성별 확인 치료에 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환자는 성 정체성이나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증거에 기반한 건강 관리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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