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초청해 결의 및 기도회 개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이하 수기총)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적극 참여를 결의했다.
수기총은 15일 오전 11시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 예루살렘예배당에서 ‘10.27 악법 저지를 위한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지지·참여 결의 및 기도회’를 열었다.
1부 예배는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 사무총장은 “오늘 우리가 부르짖는 기도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지도자와 당일 수고할 경찰들, 그리고 날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놀라운 응답이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유신 목사(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직전대표회장)의 대표기도, 신상철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의 성경봉독, 군포제일교회 마라나타 중창단의 찬양 후 권태진 목사(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설교했다.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라(에스더 9:16~19)’를 주제로 설교한 권태진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하만 앞에 엎드리라는 명령을 모르드개가 거부했다는 이유로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 한 페르시아와 같다”며 “손현보 목사님이 모르드개처럼 나섰고, 우리는 에스더처럼 뒤를 지켜야 한다. 우리 한 사람이 엘리야와 모세와 같은 각오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권 목사는 “종교인 과세 논란 때에도 결국 수적으로 밀리고, 믿는 자들이 설득당했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모르드개와 에스더처럼 일어나면 대한민국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어둠의 권세가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승균 목사(경기총 증경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손현보 목사 “기독교 국가 英, 예배 출석 1%
다양성 수용한 유럽교회에 젊은이들이 있나
성경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한국도 망할 것
포괄적 차별금지법 대세, 100만 모이면 역전”
2부에선 전국 각지를 돌며 10.27 연합예배 동참을 촉구하고 있는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발언했다. 그는 “시골의 한 목사가 외친다고 되는 일이 아닌데,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본다”며 감사를 전했다.
손 목사는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2세가 되면 부모의 동의 없이 성전환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법안이 통과돼 학부모들이 시위하는 일이 있었다. (그 법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의 성전환수술을 반대하면, 아이를 부모로부터 격리시킬 수 있다. 영국도 자녀의 성전환 수술을 막은 부모가 400일을 구금당하는 일이 있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학교가 학생의 성정체성 변경 사실을 부모를 포함한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는 일명 ‘트랜스젠더 학생 보호법안’이 통과됐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에까지 적용되는 이 법안에 따르면, 교사나 직원이 학생의 이름이나 성별 변경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 해고될 수 있다.
손 목사는 “예배 출석률이 기독교 국가 영국은 1%, 종교개혁의 나라 독일은 1.3%에 불과하다. 종교다원주의와 유신진화론이 퍼지고 있다. 진화론은 진리고 창조론은 신화이니, 창조론의 성경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며 “(교회를 비판하는 이들은) 교회가 다양성을 수용하지 않아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를 수용한 유럽교회에는 젊은이들이 있는가. 성경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한국도 망한다”고 했다.
손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36개국 대부분이 OECD 국가이고, 한국이 보루다. 차별금지법이 대세로 보이지만, 100만이 모이면 그 대세는 완전히 역전될 것”이라며 “모이지 않는다면 한국교회도 적어도 15년 뒤에는 유럽처럼 텅텅 비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10월 27일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공동대표)가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노곤채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의 마침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