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벨트, 복음주의 바탕으로 영향력 발휘해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美 마론 드 블라시오와 크리스 파이어스톤 박사 칼럼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미국의 바이블 벨트 지역이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미국의 바이블 벨트 지역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기독교 작가이자 문화변증가 마론 드 블라시오(Marlon De Blasio) 박사와 트리니티인터내셔널대학교 크리스 파이어스톤(Chris Firestone) 박사의 글 ‘바이블벨트, 마지막 희망의 기둥인가?’(Is the Bible Belt the last pillar of hope?)를 게재했다.

두 사람은 이 글에서 “바이블벨트(Bible Belt)는 종종 부정적인 뜻으로 묘사되며, 주류 문화와의 대화에서 별다른 중요성이 없는 하위 문화로 인식된다. 그러나 기독교 사상의 역사 속에서 바이블벨트는 성경적 진리의 마지막 방어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바이블벨트가 전통적인 서구 철학과 신학의 유산 속에 흔들리지 않는 복음의 전달자임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프랜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는 서구 사상을 ‘철학에서 시작해 성경 신학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개념 연결’로 묘사했다. 그는 철학 사상이 대학을 통해 예술, 음악, 문학, 영화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류 서사를 형성하고, 이 서사들이 점차 상식의 희생을 대가로 정당성을 얻게 된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1970~1980년대에 자란 많은 이들에게, 쉐퍼의 저서 ‘이성으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Reason, 1968)와 ‘거기 계시는 하나님’(The God Who Is There,1969)은 서구 사회의 급변에 대한 강력한 분석이었다. 그가 지적한 대로 서구는 절망의 선을 넘어섰고, 이후 서구 세계는 논리와 객관적 도덕성, 기독교 전통을 잃고 무한한 인간 자유를 추구하는 체계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트모던 이전의 서구 철학은 신학과의 대화 속에서 진리, 아름다움, 선을 탐구했다. 그러나 현대의 서구 철학은 자연주의를 강조하며 종교적 진리와 도덕적 가치를 의심하고 해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내 서구 지식 전통도 자연주의, 도덕적 상대주의, 물질주의, 자유사상적 개인주의로 무장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그러나 “좋은 소식도 있다. 미국에서 바이블 벨트는 여전히 진리와 서구 전통을 지키고 있다. 특히 리버티대학교(Liberty University)와 비올라대학교(Biola University)와 같은 기독교 대학들은 이러한 사상의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바이블벨트는 복음주의 신념을 바탕으로 주류 문화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문화적 변증(cultural apologetics)은 복음의 진리와 그 정당성을 현대 문화 서사에 맞서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바이블벨트가 이러한 방식으로 서구 문화에서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문화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서구 세계와 그 너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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