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개 식용 금지’, 옳은 결정… 반려동물도 그 자체로 존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동물권 보호와 생명의 가치’ 논평 발표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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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반려동물 1,200만 시대를 맞아 “자연 속의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그 고유한 가치로 존중되어야 한다”며 특히 “기독교인들은 반려동물과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데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21일 ‘동물권 보호와 생명의 가치 논평’에서 “반려동물이 우리의 삶 가운데 깊숙이 들어와 있는 가운데 유기견에 대한 소식과 동물 학대 등의 소식은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핫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2024년 1월 9일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기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물의 생명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명심하고 동물의 생명의 가치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들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개식용에 대한 찬반 논쟁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 먹을 자유의 권리를 훼손한다는 입장과 동물권 보호와 개식용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서 동물권과 그 생명의 가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러한 정부의 결정이 반려동물의 동물권을 인정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다고 보며 이를 위한 기독교적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먼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비롯되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시작되었고,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놓여 있다”며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출발한 모든 생명은 그 가치에 있어서 동등하고 그 어느 생명의 가치가 헛된 것이 없다. 모든 생명은 나름의 가치가 있으며 창조 세계 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그 존재의 목적을 가진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없이 스스로 순환하는 생태적 사이클을 가진다”며 “오늘날 우리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을 수단으로 대하거나 인간의 편리를 위하여 자연을 포함한 생명을 도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태도를 반성하고 자연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섭리로 운행되고 있음을 알고 자연과 그 안에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만든 모든 생명의 가치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서 시작된다”며 “하나님께서 창조 세계 안에서 인간과 동물을 만드신 것은 서로 공생의 관계에서 수직적인 것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은 목적적 존재이고 그 나름의 가치와 삶의 목적이 있다. 우리가 인간중심적으로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되며 자연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을 경외심으로 대해야 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로서 동물권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른 생명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그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존엄한 가치를 위해서 생명을 다루어야 한다”며 “현재 개식용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입장이 더해지면서 국회에서 지난 2024년 1월 9일 통과된 3년 유예 개식용 금지법안에 대해 찬성론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동물권에 대한 이해와 동물 생명의 가치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반려동물을 사랑해서 기르면서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기르다가 그러한 자신의 욕구 충족을 벗어나면 버리기 때문에 유기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데서도 하나님의 창조신앙을 가지고 본이 되어야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반려동물, 그리고 자연 속의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그 고유한 가치로 존중되어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반려동물과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데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 1,2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대다수의 가정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의 생명과 그것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 있다. 오는 10월 25일-27일에는 2024년 인천 영종도 캠핑캐라바님 국제 반려견문화축제가 열린다. 반려견을 데리고 캠핑을 즐기는 축제다. 반려동물이 우리의 삶 가운데 깊숙이 들어와 있는 가운데 유기견에 대한 소식과 동물 학대 등의 소식은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핫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4년 1월 9일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기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 시행은 3년 유예 기간을 두고 있어 이 법에 근거한 처벌은 법안 공포 후 3년이 지난 후에 시행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무엇보다 동물의 생명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명심하고 동물의 생명의 가치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개식용에 대한 찬반 논쟁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 먹을 자유의 권리를 훼손한다는 입장과 동물권 보호와 개식용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서 동물권과 그 생명의 가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샬롬나비는 이러한 정부의 결정이 반려동물의 동물권을 인정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다고 보며 이를 위한 기독교적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1. 모든 생명의 가치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고, 생명 그 자체에는 궁극적인 본래적 가치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비롯되었다.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시작되었고,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놓여 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서 출발한 모든 생명은 그 가치에 있어서 동등하고 그 어느 생명의 가치가 헛된 것이 없다. 모든 생명은 나름의 가치가 있으며 창조 세계 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그 존재의 목적을 가진다.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생명은 섭리와 창조 질서 아래 예정되어 만들어졌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생명의 가치는 위와 아래가 없으며 또한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연의 섭리 가운데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생명 또한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들 생명은 자신의 분명한 목적이 있다. 흙 속에서 살아가는 미생물 조차도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식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자연 속에 있는 모든 생명은 서로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생명 그 자체는 존엄하고 가치가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물로서의 경외심을 가지고 대해야 할 것이다.

2. 반려동물, 그리고 자연 속의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그 고유한 가치로 존중되어야 한다.

자연은 거대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의해 시작되었다. 자연은 창조 이후부터 계속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서 존재해 왔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서 생명의 시작과 끝을 이어간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없이 스스로 순환하는 생태적 사이클을 가진다. 인류는 자연의 모든 생명의 가치와 출발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자연의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자연 속에 있는 다양한 생명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며, 생명을 소중히 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을 수단으로 대하거나 인간의 편리를 위하여 자연을 포함한 생명을 도구화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인류는 이러한 잘못된 태도를 반성하고 자연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섭리로 운행되고 있음을 알고 자연과 그 안에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

3.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만든 모든 생명의 가치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서 시작된다.

성경에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10장 29절이하)고 말씀한다. 아주 작은 새 한 마리도 결코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생명이 땅에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우리가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을 대할 때도 참새처럼 아주 작은 생명체도 소중해 대해야 한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 창조 사역의 일부분이다. 하나님이 동물을 창조하신 것은 인간이 그들을 단순히 지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동물들과 함께 창조 질서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 세계 안에서 인간과 동물을 만드신 것은 서로 공생의 관계에서 수직적인 것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연을 비롯해서 다른 생명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4. 반려동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로서 동물권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인간은 거대한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인간의 생명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아주 미약한 존재임을 알고, 하나님에 대한 겸손과 자연과 동물들에 대한 보호와 책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려동물의 동물권은 인정받아야 하며 소유자는 임의로 유기해서는 안된다

자연 속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결코 다른 생명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살아있는 존재로서의 생명은 다른 어떤 것보다 귀하고 자연적인 존재로서의 생명은 보호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 있는 생명은 인간의 수단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은 목적적 존재이고 그 나름의 가치와 삶의 목적이 있다. 우리가 인간중심적으로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되며 자연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을 경외심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가치를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가치가 인정받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생명도 마찬가지로 모든 다른 생명처럼 유한성을 지닌다. 삶의 유한성을 지니는 모든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다. 삶의 시작은 곧 죽음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자연의 모든 생명은 삶과 죽음의 연장선상에서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연약한 존재이다. 인간이 연약함을 깨닫고 죽음의 실존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자연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결코 자연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자연의 거대한 순환 속에서 잠시 왔다 스쳐지나가는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거대한 자연의 가치에 대해 소중히 여겨야 한다.

5. 다른 생명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그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존엄한 가치를 위해서 생명을 다루어야 한다.

인간은 자연 속에 있는 풀과 나무를 비롯해서 다양한 생명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 인류가 다른 생명을 주식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인간에게 모든 주권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류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생태적 순환의 일부인 것이다. 인간이 다른 식물이나 생명을 주식으로 삼는다고 해서 우리가 함부로 그들 생명을 대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들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고, 식물이나 살아있는 유기적 존재를 주식으로 삼을 수 있는 인류는 그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와 함께, 인류가 다른 생명을 대할 때 수단이 아니라, 그들 존재를 목적으로 대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동안 또 다른 동물의 생명에 대한 가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다른 생명을 주식이나 식용으로 삼는 과정에서 그들 존재에 대한 동물권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개식용에 대한 찬반 논쟁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국민의 먹을 자유의 권리를 훼손한다는 입장 그리고 동물권 보호를 위해 개식용 금지가 되어야 하는 입장으로 나눠진다. 현재 개식용 금지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입장이 더해지면서 국회에서 지난 2024년 1월 9일 통과된 3년 유예 개식용 금지법안에 대해 찬성론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동물권에 대한 이해와 동물 생명의 가치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6. 기독교인들은 반려동물과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데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

오늘날 사회는 올바른 가치 질서와 생명 질서를 존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차적인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반려동물을 사랑해서 기르면서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에서 기르다가 그러한 자신의 욕구 충족을 벗어나면 버리기 때문에 유기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데서도 하나님의 창조신앙을 가지고 본이 되어야 하겠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을 지고 보살피면서 생명을 사랑하는 모습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과 자연사랑을 명령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겠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모든 생명이 존중받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창조 세계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2024년 10월 21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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