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이 ‘이론’이라면 CGI는 ‘실천’… 올해 최대 국제대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제30차 세계교회성장대회, 10월 23-26일 여의도순복음 등서 개최

국내외 목회자 2,500명 포함 1만여 명 참석
한국교회 구역 조직, 각국서 적용해 큰 부흥
세계교회의 연합 정신, 한국교회가 배울 점
‘선교 열정’ 되찾으면 서구교회도 회복될 것

▲제30차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22일 오후 1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송경호 기자

▲제30차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앞두고 22일 오후 1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송경호 기자

“로잔대회가 세계 선교의 현황을 논의하는 장이라면, CGI 세계교회성장대회는 세계교회의 성장과 영적 부흥을 실제로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는지 노하우를 나누는 실천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

제30차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CGI 총재인 이영훈 목사가 이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그 취지를 알렸다.

3년 전 제29차 대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소규모로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열리는 CGI 대규모 집회다. 이영훈 목사가 故 조용기 목사에 이어 CGI 총재로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CGI 성회 현장에는, 50여 개국 목회자 1천여 명과 국내 목회자 1,500여 명, 성도 포함 총 1만여 명이 참석한다. 얼마 전 14년 만에 열린 로잔대회의 현장 참석자가 5천여 명 정도였으니, 그 2배 규모인 셈이다.

이영훈 목사는 “30차 CGI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강사로 나서는 윌리엄 윌슨 오순절세계협의회(PWF) 총재, 도미닉 여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총재 등, 이들이 섬기는 교회를 합치면 성도 수만 14억이 넘는다”고 했다.

이어 “135개국 6억 명이 가입된 WEA(세계복음연맹)의 부회장 프랭크 힌켈만 목사,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적 멘토인 폴라 화이트 PWM 설립자를 비롯해, 이번 대회 강사들은 각 지역의 3천 명, 5천 명 이상의 교회 목회자들로 구성됐다”며 “뿐만 아니라 사역을 이어받은 2세대들도 주강사로 참여해 다양한 주제로 교회 성장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토요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세계평화기도회는 세계교회 대표들이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회고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라며 “10년 내 국민의 50%를 전도해 남북통일의 기초를 이루길 소망한다. 영적 부흥이야말로 사회의 절망을 이겨낼 유일한 해답”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경험이 세계교회에 끼친 영향으로 “한국교회 구역 조직을 각 나라의 상황에 맞게 적용했을 때 큰 부흥을 경험했다. ‘축복의 복음’은 특히 유럽보다 빈부의 격차가 큰 중남미와 아프리카에 큰 반향을 줬고, 기독교 부흥이 나라 발전에 기여함을 보여 줬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로부터 배울 점으로는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끊임없는 분열과 대립이다. 세계교회의 연합 정신을 배워 다양성 속의 조화, 연합과 일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CGI 총재인 이영훈 목사는 “로잔대회가 세계 선교의 현황을 논의하는 장이라면, CGI 세계교회성장대회는 세계교회의 성장과 영적 부흥을 실제로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는지 노하우를 나누는 실천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호 기자

▲CGI 총재인 이영훈 목사는 “로잔대회가 세계 선교의 현황을 논의하는 장이라면, CGI 세계교회성장대회는 세계교회의 성장과 영적 부흥을 실제로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는지 노하우를 나누는 실천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호 기자

쇠퇴하는 서구교회에 CGI가 줄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선 “독일 튀빙겐대학의 (최근 별세한) 몰트만 교수님에 따르면, 독일은 선교라는 단어가 사라진 지 오래다. 선교학부가 폐지되고 그 자리를 비교종교학이 매웠다”며 “유럽교회가 무너진 건 선교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국도 미국도 마찬가지다. 우리 교회를 통해 선교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다면, 서구도 제2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CGI 사무총장 권일두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전 세계 교회들 가운데서도 리더십을 가지게 됐다. 특별히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교회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 대회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대형교회들이 이영훈 목사님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세계교회를 움직이는 모임을 갖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CGI 본부장 고영용 목사는 마지막 날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와 영적 대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에 대해 “전쟁 종식, 북한, 저출산과 다음세대 등 사회 문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복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도들이 한목소리로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23일 오전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이틀간 세계오순절협회(PWF) 윌리엄 윌슨 총재(미국), 세계복음연맹(WEA) 프랭크 힐켄만 부회장(오스트리아),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도미닉 여 총회장(싱가포르), 트럼프 전 대통령 복음주의 자문위원인 폴라 화이트 총재(미국), Kongs Cathedral & Chapels 제임스 마로코 목사(미국), Living Stones Foundation 켄 엘드레드 박사(미국),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이영훈 총재 등이 강연한다.

25일 오전에는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폴라 화이트 목사, 인도 최대 교회인 갈보리채플을 이끄는 사티쉬쿠마르 목사, 시티하베스트교회 콩히 목사(싱가포르) 등이 인도하는 성령불기도회를, 이날 밤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돌아와 Lighthouse Group of Churches 댁 휴워즈 밀스 목사(가나) 인도로 성령대망회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오후 1시부터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세계 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진행된다.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Catherdral of Praise 데이비드 썸렐 목사(필리핀), Eglise Evidence 프랑수아 포슐레 박사(프랑스), 윌리엄 윌슨 목사 등이 말씀을 전한다.

한편 CGI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 과정을 모델로 삼아 전 세계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및 지원을 하기 위해 1976년 11월 조용기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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