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미디어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 열린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 미디어 관련 단체들 협력해 기획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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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이자 영국성공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피터 크럼플러(Peter Crumpler) 목사가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미디어를 위한 제1회 세계 기도의 날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피터 크럼플러 목사는 “오는 10월 27일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미디어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Global Day of Prayer for the Media)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 행사는 영국 크리스천인미디어(Christians in Media), 호주 크리스천미디어앤아트(Christian Media and Art), 뉴질랜드 크리스천방송협회(Christian Broadcasting Association), 미국 할리우드기도네트워크(Hollywood Prayer Network)가 협력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크럼플러 목사에 따르면, 이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우리는 각각 종교 및 세속적 미디어,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봉사하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열정적인 단체다. 우리는 교파를 초월한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의 사랑, 은혜 및 연민을 간절히 구하는 세상에서 진리, 성실 및 정의를 수호하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했다.

크럼플러 목사는 “미디어 기도의 날에는 대륙 전역의 다양한 미디어 분야와 기독교 교파를 대표하는 초청 강연자가 기도를 격려하고 영감을 줄 예정”이라고 했다.

주최측은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주교 고(故) 데스몬드 투투의 말을 인용했다. 투투 주교는 “정보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미디어는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고, 불의에 빛을 비추며, 희망을 불어넣을 책임이 있다.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크럼플러 목사는 “전 세계인들은 미디어에 대해 더욱 냉소적이 됐고, 특히 전쟁과 선거와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슈를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더욱 냉소적이다. 저널리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성실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는 데 전념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는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근거가 없다. 진실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 프로젝트를 환영한다. 몇 년 전, 나는 영국 미디어를 위한 기도의 날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줬고, 교회, 단체, 개인 크리스천이 10월의 주일에 미디어를 위해 기도하도록 격려했다. 그 아이디어와 비전은 이제 세계적인 운동으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커뮤니티에서 지역 미디어의 중요한 역할과 전문 저널리스트가 정보를 제공하고 의사 결정권자에게 책임을 묻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젊은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미디어에서 일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 하나님의 이름을 알리고 그분의 진리를 전파하기를 바란다”면서 다음의 기도제목을 공유했다.

-여러분의 나라와 전 세계에서 이 중요한 공공장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받은 모든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교회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지역 언론과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요청하자.
-교회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지혜와 창의성을 달라고 요청하라. 그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기 전에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것은, 증오가 아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실된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언론인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모든 미디어·예술·엔터테인먼트 전문가가 일, 우정, 가정 생활의 건강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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