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전도단‧예심순회전도단, 12일간 서울-제주 국토순례
한국과 미국이 연합해 서울에서 제주까지 대한민국 10도를 누빈다.
미국 뉴욕 두나미스신학대학교(총장 최영식 목사), 뉴욕 맨하탄전도단(단장 김희복 목사), 사단법인 예심선교회(대표 김기남 목사), 예심순회전도단(단장 조정임 목사)이 함께하는 한미 국토순례가 10월 22일(화)일부터 11월 2일까지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토순례에는 두 나라뿐 아니라 일본·아프리카·케냐 등에서 복음을 전하는 두나미스신학대 재학생 및 졸업생 24명과 한국 예심순회전도자 30명 등 총 54명이 참여해 한반도 전역에서 복음을 전한다.
이들은 첫날인 22일 서울역을 시작으로 명동과 광화문, 신촌, 홍대, 국회의사당, 이태원, 용산, 청와대를 순례하고, 23일에는 성남, 수원, 안산, 인천, 부천 땅을 밟은 뒤 이날 저녁 8시 경기도 부천시 예심교회에서 제50차 한미국토순례전도단 헌신예배를 드렸다.
순례는 의정부, 춘천, 강릉, 청주, 대전, 군산, 전주, 남원, 광주, 목포, 순천, 여수, 창원, 자갈치시장, 울산, 경주, 동대구, 대구역, 구미를 거쳐 제주도 한라산, 성산일출봉, 정방폭포로 이어지며, 제주공항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순례단은 대형버스 한 대로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마다 예심선교회 지부 전도사관학교 학생들이 동참한다. 순회 지역에서는 그 지역의 어둠의 세력을 향한 합심 선포기도, 에어로폰 연주와 찬양을 하며, 외침전도·복음전도메시지를 선포한다. 길거리 행진 전도를 펼치며 전도지를 배포한다. 특별히 전국을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참여자들은 찬양·메시지·기도훈련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를 통해 모든 참석자들에게 성령 충만의 역사가 일어남은 물론, 전국 각 지역에서 성령의 역사로 어둠의 세력이 떠나가고, 교회들마다 전도의 문이 열리며,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기를 주최측은 소망하고 있다.
이번 한미 연합 국토순례는 20년 이상 미국 뉴욕에서 거리 전도를 펼쳐 온 뉴욕 맨하탄전도단장 김희복 목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두나미스신학대에서 14년간 학장을 역임한 그는, 복음 전파의 열정으로 “모든 학생이 전도라는 실천신학으로 3학점을 얻어야 졸업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두나미스신학대 재학생들을 시작으로 졸업생까지 5, 60여 명이 매주 토요일 11시 맨해튼에서 거리전도를 펼쳤다. 그런 김 목사에게 “미국 전역을 돌며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의 감동이 있었고, 이에 그는 2017년부터 9월부터 알래스카부터 하와이까지 전역을 다니며 복음을 외쳤다.
김 목사는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네 조국 대한민국으로 가라’고 명했고, 평소 친분이 있었던 예심선교회 김기남 목사에도 같은 감동이 전해져 한미연합 순례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순례를 위해 4년여를 준비한 예심선교회는 국토순례 21일 전부터 다니엘 세이레기도회로 기도의 제단을 쌓았다.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팸플릿 등 모든 준비에 총력을 다했다.
순례가 시작하기 직전에야 한국에 도착한 미국 순례단은 첫 출발지인 서울역에서 시차 적응과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김희복 목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찬양하는 자와 기도하는 자, 설교자 모두에게 감동과 감화가 임하고 새로운 마음과 충만한 기쁨이 솟아났다”고 말했다.
조정임 예심선교회 단장은 “전도는 그저 사람 하나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생명을 살려내는 것”이라며 “우리의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복음을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두나미스신학대 졸업생이자 케냐 나이로비에서 사역하는 길사라 선교사는 국토순례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9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주님이 살리시면 살고, 만약 부르시더라도 한국 10도를 돌고 케냐로 돌아가서 죽겠다”며 순례에 동참했다.
예심선교회 김기남 대표는 “전도는 주인 되시는 주님의 어명이므로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대로 누구나 순종해야 한다”며 “전도는 해도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길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