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신교인 80% “목회자들이 시사 문제 다뤄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교회가 공직 후보 공개 지지하는 것 적절”은 32%

▲교회 예배당의 모습.  ⓒUnsplash

▲교회 예배당의 모습. ⓒUnsplash

미국 개신교인 5명 중 4명은 목회자들이 시사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가 10월 22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한 보고서에서 개신교인의 80%는 “목사가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려면 현재의 이슈를 다뤄야 한다”고 했다. 16%는 “그렇지 않다”, 4%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는 2023년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1,008명의 미국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2%다.

응답자의 약 62%는 “목사가 매주 또는 거의 매주 시사 문제를 언급했다”고 했다. 23%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12%는 “거의 또는 일년에 여러 번”이라고 했다.

라이프웨이연구소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 전무이사는 보고서에서 “문화가 점점 더 공개적으로 기독교적인 요소를 덜어내고 비기독교적인 사상을 포용함에 따라,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삶의 문제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알고자 한다”고 말했다.

맥코넬 전무이사는 “교인들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성경을 단지 역사적 문서로서 전하는 것이 아님을 안다. 목회자들은 원래의 의미와 맥락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 다음에는 그 원리를 오늘날의 문제와 상황에 적용한다. 성경 본문을 이렇게 적용하면 교인들이 그 관련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가 현대적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믿는 경향은 감리교인(96%)과 회복주의운동 교인(89%) 사이에서 가장 강했고, 65세 이상의 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약했다(22%).

라이프웨이연구소는 최근 “교회에서 목회자가 (정치) 공직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기는 미국인의 비율이 지난 16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 같이 응답한 비율이 2008년에는 13%였으나 올해는 29%로 늘어났다.

또 “교회가 공직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2008년 22%에서 올해 32%로 증가했다.

이 연구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발표됐으며, 이번 대선에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맞붙는다. 두 후보 모두 다양한 교회와 기독교 단체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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