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목사 “낙태 찬성하는 해리스 편에 설 순 없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그리스도는 왕” 외친 시위대 무시한 태도 비판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의 보수 목회자인 존 맥아더(John MacArther·85) 목사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낙태를 지지해 온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맥아더 목사는 20일(이하 현지시각) 밤 이 교회에서 진행된 짐 파프(Jim Pfaff) ‘컨서베이티브 코커스’(Conservative Caucus)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후보가 최근 위스콘신-라크로스대학교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발언을 지적했다.

당시 몇몇 학생들이 “그리스도는 왕!”이라고 외치자, 해리스는 연설을 멈추고 그들에게 “당신은 다른 집회에 와 있다”(You guys are at the wrong rally)고 농담을 던져 청중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맥아더는 이에 대해 “누군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고 외쳤고, 해리스는 즉시 ‘당신은 장소를 잘못 찾았다’고 반응했다. 우리가 이 외에 무엇을 더 알아야 하는가?”라고 했다.

파프 대표가 “그 장소에서 예수님은 주님이 아니신가?”라고 묻자, 맥아더 목사는 “예수님이 우주의 주님이 아니시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공화당원들에게 더욱 주님이시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거기에 계시지 않는다고 말하려는 것이다. 아기를 죽이고, 아기를 훼손하고, 결혼 생활을 파괴할 때, 주님이 그곳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선거에서는 ‘그 편에 설 수 없다’”며, 해리스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맥아더는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정치적 지지와는 별개로 그의 개인적인 단점을 인정했다.

그는 “최고가 아닌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다. 가족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사람은 누구인가? 아이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사람은 누구인가? 문화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사람은 누구인가? 도덕성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힐 사람은 누구인가? 정부는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하게 돼 있는데, 우리를 가장 평안하지 못하며 안전하지 못한 위치에 놓을 사람은 누구인가? 그것은 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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