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복음연맹, 에콰도르에서 제11차 총회 개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통일·협력·연대 촉구하는 ‘키토 선언문’ 발표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EL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EL

라틴아메리카복음연맹(Alianza Evangélica Latina, 이하 AEL)이 지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에콰도르 키토에서 제11차 총회를 열었다.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AEL은 이 연례 총회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교제, 협력 및 연합 측면에서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구상했다.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과 스페인 등 22개국을 대표하는 AEL 회원들은 이 총회에서 ‘키토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우리나라의 교회와 신자들 사이에 협력과 협동을 장려하는 단결의 유대감을 구축하라는 부름, 특히 어렵거나 복잡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의 목적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서 보다 효과적인 열매를 얻기 위한 노력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AEL 집행이사인 조나탄 프로이에티(Jonatan Proietti) 목사는 CDI의 스페인어판 ‘Diario Cristiano’와의 인터뷰에서 “AEL은 이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복음주의 연합이 됐다”며 “AEL은 현재 11년차이고, 스페인을 포함한 22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대륙 간 연맹이 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프로이에티 목사는 “지난 총회에서 우리는 국가 연합의 회장이나 부회장, 또는 국제 연사들이 교회가 돌파하거나 바꿔야 할 과제, 장벽, 패러다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정보, 정보 관리, 인공지능 관리, 전도, 제자 양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교회 성장 및 성장 유지에 대해서도 토론을 가졌다”고 했다.

프로이에티 목사는 “세계복음연맹(WEA) 자체에서 인정하는 바에 따르면, AEL은 WEA의 일부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연맹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AEL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룬 연맹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프로이에티 목사는 “외부적 발전, 대표의 영향력 측면에서 미국과 국제기관이 AEL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리고 내부적으로 AEL은 최근 향후 몇 년 동안의 전략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AEL은 전략 계획 측면에서 성숙해졌으며, 16개 실무 위원회의 활동적인 면에서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이 16개 위원회는 각자 활동하며, 행동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그 상당 부분은 AEL을 구성하는 22개국의 대부분을 대표하고 있다. 따라서 대륙과 상당수의 유럽·미국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AEL은 앞으로 몇 년을 내다보며 스스로를 준비하고 있다. 더욱 의도적인 방식으로 영향력과 행동을 심화시킬 것이다. 특히 종교적 자유, 인도주의 문제 및 협력적 대화, 정부 관계, 여성, 청소년, 전도, 어린이, 커뮤니케이션, 선교, 교육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위원회 등에서 그러할 것”이라고 했다.

AEL 회장 후안 크루즈 셀라마레 목사는 “우리는 AEL의 회원국들이 연합의 소유자 역할을 맡는 것을 보고 있다. 22개국 및 연합된 단체들과 교회와의 연합, 연합과 소속감에 대한 작업을 했다. 이 소속감은 우리가 정회원을 통해 국제적으로 상당수의 교회를 보유한, 강력하고 통합되고 잘 대표되는 AEL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했다.

셀레마레 목사는 “AEL은 정회원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2억 4,700만 명의 복음주의자와 50만 개 이상의 교회를 대표한다”며 “이 수치는 야심찬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리적 범위를 보여 주며 각 국가의 교회 연합이나 협의회를 통해 대표되는 복음주의 인구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예언적 목소리, 단결의 목소리, 국제기구 앞에서 적절한 목소리, 교회의 성장과 필요를 공유할 수 있는 단체와 협업을 맺을 수 있다”며 “AEL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로드맵을 잘 진행하고 있으며,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이 되는 과정에 있다. 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것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AEL의 2025년 총회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2026년 총회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코스타리카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