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범죄에 대한 교회의 책임의식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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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청소년문화교육원 박재용 대표

▲박재용 GV청소년문화교육원 대표.
▲박재용 GV청소년문화교육원 대표.

최근 한국교회 내에서 성범죄가 증가하면서, 교회의 윤리적 책임과 역할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공동체로서, 성적 윤리와 관련된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회 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조치를 취하고,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적인 역할이다. 이를 위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범죄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지 감수성 향상의 필요성

‘성인지 감수성’이란 성별에 따른 차별, 불평등, 성범죄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 성적 침해 상황을 즉각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성적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성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성에 대한 민감성 없이 무분별하게 방치된 교회 환경은 피해자를 침묵하게 하고 가해자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따라서 성인지 감수성 향상은 교회 내 성범죄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성추행, 성희롱, 성범죄에 대한 바른 인식

교회 내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추행, 성희롱, 성범죄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인식을 확립해야 한다.

성추행은 타인의 신체에 대해 동의 없이 성적인 접촉을 가하는 행위로, 이는 신체적 자율성을 침해하는 명백한 범죄이다.

성희롱은 성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이며, 이 또한 피해자의 인격과 존엄성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이다.

성범죄는 성추행과 성희롱을 포함한 모든 성적 범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교회는 이러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식하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부 담당자들의 교육 필요성

특히 교회 교육부서 중에서도 청소년부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청소년들은 성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신체적·심리적으로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바른 성윤리와 성적 경계를 가르치는 것은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역 중 하나다. 이 시기의 성적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지만, 잘못된 정보나 왜곡된 성 인식이 자리잡으면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진다. 따라서 청소년부를 담당하는 교사들은 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성교육을 기반으로 성윤리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부 담당자들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기의 성적 발달과 교육적 요구: 청소년들은 성적 호기심과 함께 윤리적 경계에 대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성교육에 대한 전문가의 지원과 교사들의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교사들은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올바른 성적 행동과 경계를 가르쳐야 한다.

교사로서의 역할 모델: 청소년들은 지도자나 교사의 행동과 가치관을 보고 배우는 경향이 강하다. 교회 지도자들은 청소년들에게 성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성인지 감수성과 성윤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교사들이 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올바르지 않으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수 있다.

성범죄 예방을 위한 청소년부 내 시스템 마련: 청소년부는 교회 내에서 성범죄 예방을 위한 첫 번째 방어선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청소년부 내에서 성범죄 예방과 관련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사들에게 정기적으로 성인지 감수성과 성범죄 예방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성교육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

성범죄 예방과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서는 교회 내에서 정기적인 성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교회는 성에 대해 터부시하거나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이 성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부를 중심으로 성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성적 유혹과 성범죄의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인지 감수성 워크숍: 교인들, 특히 청소년부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성범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성적 경계를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이 교육의 주요 목표다.

청소년 대상 성교육 강화: 청소년부에서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바르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성경적 가치관과 함께 현대적 성윤리 교육을 병합하여, 성에 대한 건강한 이해와 실질적 지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성범죄 대응 매뉴얼 도입: 교회는 성범죄 발생 시 이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피해자의 보호와 가해자의 처벌을 명확히 규정하고, 교회 내에서 투명하고 신속한 대응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교회가 성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성윤리를 교육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특히 청소년부 담당자들의 성교육 강화는 미래 교회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교회는 성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성적 순결과 건강한 성 인식을 세워가는 신앙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박재용 목사 약력(백석총회 소속)
* GV청소년선교회 대표
* (사)GV청소년문화교육원대표
* 글로벌비전교회 담임
* 백석대 기독신학대학원(M.Div)
* 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 석사(Th.M.)
* 백석대 기독신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중

박재용 목사 자격증
* 평생 교육사 2급
* 심리 상담사 / 논술지도사 / 독서 지도사
* 성폭력 상담사 / 가정폭력 상담사
* 학원폭력 상담사 / 다문화가정 상담사
*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사 / 부모교육 지도사
* 미술 치료사 / 음악 치료사

▲GV청소년문화교육원 성인권상담사 7기 모집 포스터.
▲GV청소년문화교육원 성인권상담사 7기 모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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