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주최, 한국기부재단 주관으로 진행
주의 종으로 평생을 헌신해 온 원로목사들의 아름다운 찬양 소리가 종로에 울려 퍼졌다. 2024 한국교회 원로목사 찬양 페스티벌이 10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대표총재 김호일 목사, 대표회장 박장옥 목사) 주최, 한국기부재단(대표 이주태 장로) 주관, 열린복지랜드(원종문 목사) 특별후원으로 진행됐다.
찬양의 은사로 한국교회를 섬겨 온 원로목사들이 한자리에서 합창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이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온 평생의 삶을 목소리에 담아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돌렸다.
이날 찬양제에는 한국원로목자교회 찬양대(단장 김성철, 지휘 홍요한), 한국감리교목사합창단(단장 박종규, 지휘 백선용), CBS 방송국 실버중창단(팀장 이종철, 지휘 김상훈), 샤론앙상블(단장 조병완), 실버미션찬양단(단장 유도열, 지휘 조동일), 예성율동찬양선교단, 은혜단비중창단(단장 조명희), 헵시바찬양단, 에어로폰 앙상블(지휘 김기홍)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환영사를 전한 대표총재 김호일 목사(전 대한노인회장)는 “먼 길을 걸어 온 믿음의 노병들은 지나온 숲과 계곡과 바다와 폭풍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며 “사라진 과거가 아닌 또 다른 내일을 위해 평생 함께했던 복음을 노래하자. 믿음의 끝에서 목청을 높여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자”고 전했다.
대회사를 전한 박장옥 목사는 “은퇴는 일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 마음으로 원로목사님들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양을 불러 왔다”며 “젊음과 열정을 다했던 복음의 나팔을 다시 불자. 원로목사들의 찬양소리가 침체된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전한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 원로)는 “찬양은 하나님의 목적이다. 오늘은 한국교회 원로목사님들이 자기 고백을 찬양으로 부르는 순간”이라며 “귀하고 거룩한 축제가 열리게 됨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라고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총괄위원장 김마리 목사(한국원로목자교회 담임)는 “일생을 한결같이 변함없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충성하며 사명을 감당하고, 이제 이곳에 모여 마음과 사랑을 다해 온전하게 주님을 찬양하심에 감사하다. 목사님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심금을 울리는 우아한 선율이 하나님껜 무한한 영광, 모두에겐 평강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으로서 이번 대회를 총괄한 이주태 장로(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후원회장, 한국기부재단 대표회장)에 따르면, 참가자들 상당수는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원로목자교회 예배에서 자신들만의 달란트로 예배를 섬겼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정기적인 성가대로, 때론 특별한 날을 위한 특송으로 섬겨 온 이들 없이는 매주 예배가 진행되기 쉽지 않았다. 월요일부터 수요일, 토요일, 주일까지 300여 명이 넘나드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예배는 원로목사들의 유일한 영적 안식처였고, 때론 일평생 서로의 소식을 모른 채 사명만을 좇아 살아 온 이들이 재회하며 감격을 나누는 교제의 장이기도 했다.
말씀과 기도, 찬양과 교제로 인생의 후반부를 지내던 원로목사들은 “한번 한자리에 모두 모여 찬양의 축제를 열어 보자”는 이주태 장로의 제안에 기쁜 마음으로 화답했고, 그렇게 이번 찬양제가 마련됐다.
이 장로는 “여름의 따가운 태양과 폭풍을 이겨낸 원로목사님들의 일생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 흐른다”며 “이분들을 보며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이의 뜻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가치임을 깨닫는다. 원로목사님들의 귀한 목소리가 하나님의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김마리 목사의 인도로 김원제 목사의 대표기도, 곽문자 목사의 성경봉독, 원종문 목사의 설교, 유금자 목사의 헌금기도, 조병완 목사, 이주태 장로의 광고, 양창부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샤론앙상블과 박베드로 목사, 뵈뵈 송연희, 선홍련 목사, 윤석진 교수가 워십 및 찬양으로 섬겼다. 이날 참석자들의 식사는 원종문 목사(열린복지랜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