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이하 감리교) 제36회 총회가 30일 오후 1시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에서 개회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총회는 3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김정석 감독회장 이·취임식은 31일 오후 2시 열린다.
개회예배 및 성찬식은 이철 감독회장의 집례에 따라 진행됐다. 채성기 감독(서울남연회)의 용서의 말씀, 김찬호 감독(중부연회)의 교독문 낭독, 오수철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장)의 기도, 이정숙 장로(여선교회 전국연합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설교를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세상 끝날까지(마 28:18~20)’를 주제로 한 설교에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말씀대로 지켜 사는” 감리교회를 당부했다.
그는 “시대마다 복음 전파의 문이 넓을 때도 좁을 때도 있으나, 우리는 그것에 연연하지 말고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감리교회는 더 뜨거운 가슴으로 ‘보내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자”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성도들의 귀와 정보의 폭이 넓어져 복음을 전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가르치는 것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명”이라며 “삶으로, 또 언어로,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일생을 성도들을 가르치자”고 했다.
끝으로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치라’고 하시고, 이에 멈추지 말고 ‘지켜내라’고 하셨다. 교회가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조직, 재정, 건물 때문도 아니고 믿는 자가 믿는 자답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희생하고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증거받는다면, 교회는 아무리 눌러도 일어설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주님 말씀대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말씀대로 지켜 산다면, 한국교회에 부흥이 올 것이다. 조직이 아닌 삶으로 세상의 빛으로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찬식은 박장규 감독(경기연회)의 ‘성찬으로 초대’, 한종우 감독(중앙연회)의 ‘시작기도’, 김영민 감독(동부연회)의 기념사, 박정민 감독(충북연회)의 ‘성령 임재의 기원’, 김동현 감독(남부연회)의 주기도문, 김성선 감독(충청연회)의 ‘평화의 인사’, 정동준 감독(삼남연회)의 ‘분병례’, 김필수 감독(호남특별연회)의 성찬 후 감사기도, 이철윤 감독(미주자치연회)의 성찬 후 찬양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들은 ‘세상으로 나아감’ 순서에서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3R 프로젝트’ 소개가 담긴 영상을 시청한 후, 이용윤 목사(본부 행정기획실장)의 광고와 ‘파송과 결단’으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첫날 회무는 3시 개회되며 회원점명, 개회선언, 회원석 결정, 순서 채택, 공천위원회 보고 후 3시 30분부터 첫 번째 회무처리가 진행된다. 회무는 총장 인준, 내빈 소개, 본부 보고, 자치단체 보고, 기관 보고, 감사보고(회계보고), 각 기관 이사와 위원 파송 순이며, 오후 5시 분과위원회를 소집해 조직, 정책 및 사업토의를 한 뒤 6시 정회한다.
둘째 날은 9시 30분 아침기도회를 시작으로 두 번째 회무처리가 진행되며, 분과위원회 보고 및 결의, 본부 감사위원회 조직, 입법의회 회원 및 공천위원 선출을 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세 번째 회무처리를 통해 내회 장소 결정, 회의록 채택을 하며, 2시부터 신임 김정석 감독회장 및 감독 이·취임식을 진행하고 4시 폐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