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총회, 이‧취임식 끝으로 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신임 감독회장에 취임했다. 김 감독회장은 취임사에서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도전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리교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및 감독 이‧취임식이 10월 31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서 열렸다. 먼저 이철 감독회장의 집례에 따라 전임과 신임 감독회장 및 12개 연회 감독들이 입장했다.
이철윤 감독(미주자치연회)의 감리회 신앙고백과 광림교회 찬양단의 특별찬양, 서순종 장로(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 서기의 소개에 따라 취임 감독들 내외가 등단했다. 김성선 감독(충청연회)의 기도에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신임 감독들에게 취임 문답을 실시했다.
신임 감독들은 △교리와장정을 합법적으로 받아들이고 준수할 것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거짓된 교리와 이단에서 교회를 보호할 것 △경건한 믿음으로 교회와 성도에 모범이 될 것 △교회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며 부흥 성장을 위해 힘쓸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회적 사명을 다하도록 교역자들을 지도할 것 등을 다짐했다.
이어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이 취임 선서를 한 뒤 우광성 신임 감독(동부연회)이 대표로 감독 취임 선서를 했다. 회원 문답과 박정민 감독(충북연회)의 기도 후 이철 감독회장이 김정석 감독회장과 연회 감독들의 취임을 선언했다.
이철 이임 감독회장은 이임사에서 “임기 동안 난제가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잘 도와 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오직 감사하다고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신임 감독회장님께서 감리교와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들을 힘 있게 해결해나가실 것”이라고 했다.
취임사를 전한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은 “인류 역사는 도전과 응전 속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 왔다. 지금 기독교에 도전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며 “어떻게 이를 넘어 새 길을 열어갈 수 있을까. 여러 방법들이 도전 앞에 힘없이 주저앉았음을 본다. 기독교의 힘과 능력은 다름 아닌 복음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도전을 넘어 새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복음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새롭게 하신다. 능력을 더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며 “소망이 없다고들 이야기하지만, 기독교는 복음 안에서 소망을 외친다. 복음은 우리를 도약케 하고 함께 더불어 걸어가게 한다”고 했다.
이어 “제36회 총회에서 일꾼으로 부름받은 부족한 사람과 연회 감독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며 희생하고 섬기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용원 감독(서울연회)이 취임 감독에게 부탁하는 말씀, 김영민 감독(동부연회)이 교회에 부탁하는 말씀을 전했다. 서인석 경기연회 취임 감독이 감사의 인사를, 한종우 감독(중앙연회), 박장규 감독(경기연회), 김찬호 감독(중부연회)이 성별의 기도를 했다.
이어 전용재 감독(제27대 감독회장)의 축사와 축하문 및 축전 낭독,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의 축도를 끝으로 총회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