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인 변호사 “공공장소서 종교 적대감 커져”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2024년 신앙과 자유 지수’ 보고서 관련 웨비나서 지적

ⓒCarolina Jacomin/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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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지지해 온 한 변호사가 특히 미시간주에서 공공장소 종교 행사에 적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변호사이자 가톨릭 의료 비영리단체 ‘크라이스트 메디쿠스 파운데이션’(Christ Medicus Foundation)의 루이스 브라운(Louis Brown) 전무이사는 지난 10월 25일 나파법률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신앙과 자유 지수’ 보고서와 관련된 웨비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의 주별로 종교적·규제적 자유에 따른 순위를 매겼으며, 여러 주에서 신앙을 기반으로 한 비영리단체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심지어 적대적 태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미시간, 워싱턴, 매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는 종교적 자유가 최악인 주에 속한다. 미시간은 종교 자유 22%, 규제 자유 49%, 총 32%였다. 워싱턴은 35%, 매사추세츠와 웨스트버지니아는 각각 38%였다.

종교적 자유를 보호하고 신앙을 기반으로 한 비영리단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받은 주는 앨라배마(72%), 인디애나(68%), 텍사스(64%), 캔자스(64%) 등이었다.

나파법률연구소 프랭크 드비토(Frank DeVito) 법률고문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제공한 성명에서 “신앙과 자유 지수는 나파법률연구소 업무의 자연스럽고 중요한 확장이다. 우리는 신앙을 기반으로 한 비영리단체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비영리단체, 변호사 및 주 정책 입안자에게 종교단체에 영향을 미치는 주 법률에 대해 더 잘 교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신앙을 기반으로 한 비영리단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해당 단체에 근무하는 변호사에게 더 나은 법률 교육을 제공하며, 의회에서 이들이 번창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법률을 통과시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루이스 브라운 전무이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루이스 브라운 전무이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브라운 이사는 “당시 디트로이트 메트로에는 가톨릭, 개신교, 유대교 공동체의 아름다운 조화로 이뤄진 더 큰 공동체의 중추가 있었다. 아프리카계·히스패닉계·유럽계 미국인들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인간 존엄성과 종교적 신앙의 아름다움에 대한 믿음을 공유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러나 불행히도 지난 몇 년 동안 주 의회에서 통과시킨 정책,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미시간주에서 선출된 공무원들이 종교적 자유, 생명의 신성함,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거나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시간주에서는 공공 영역에서 종교를 행사하는 것에 적대감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미시간 주민들이 공공 영역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돌보는 종교적 신앙을 행사하는 것을, 수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법과 정책으로도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브라운 이사는 그러면서 “종교 지도자, 선출직 공무원, 대학 총장, 법무장관이 해당 보고서를 연구하고 각 주의 순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와 신앙을 기반으로 한 비영리단체에 “주 및 연방법에 따라 종교적 사명을 최대한 보호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구조화하라”고 조언했다. 지역 지도자와 주 정책 입안자에게는 “종교 행사를 보다 강력하게 보호하도록 법 개정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종교의 자유는 인간의 존엄성, 미국의 다른 모든 시민권, 그리고 건강한 시민사회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특히 이 지수의 하위권에 있는 주에서 우리가 누리는 인간의 자유의 토대를 무너뜨리고 있는 시대 정신을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수호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 집단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번영하고, 삶을 온전히 살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의도하신 자유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사랑하고, 돌보고, 섬기고, 고양시킬 수 있는 신앙의 사람들로서 우리의 존엄성과 인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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