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조람장로교회(Mizoram Presbyterian Church, MPC), 미조람침례교회(Baptist Church of Mizoram, BCM), 마라랜드복음교회(Evangelical Church of Maraland) 등 9개 주요 교단의 연합체인 미조람교회협의회(이하 CCM)가 지난 10월 27일(이하 현지시각) 아이자울(Aizawl)에 설립됐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CCM은 인구의 87%가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미조람주에 중요한 이정표다. 30년간 종교적 다양성을 유지해 온 미조람주 내 주요 기독교 교단을 하나로 모은 선구적 계획이자 종교 협력의 획기적인 발전”이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미션 벵(Mission Veng) 지역의 한 장로교회에서 열린 기념예배에는 랄두호마(Lalduhoma) 주지사를 비롯해 조람대중운동, 미조국민전선, 회의당, 국민당 등 다양한 정당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회무에서는 다양한 교회 출신 500명 이상의 총대가 협의회의 헌법을 채택하고 7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또 조직의 초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324만 루피(약 5,300만 원)의 중간 예산을 통과시켰다. 조직 구조는 북동인도기독교협의회와 유사한 전국협의회를 모델로 한다.
미조람침례교회의 총무인 R 랄비아클리아나(R Lalbiakliana) 목사가 총회장에 선출됐고, 미조람장로교회의 랄만가이하 목사(Lalhmangaiha)가 총무로 선임됐다. 임시 사무실은 아이자울의 시노드컨벤션센터(Synod Convention Centre)에 위치할 예정이다.
랄비아클리아나 목사는 인도 크리스천투데이(CT)와의 인터뷰에서 “협의회는 미조람의 교회를 하나로 모을 것이다. 우리는 이와 관련해 대화해 왔고, 마침내 함께 모이기로 결정했다”며 “CCM은 미조람의 다양한 교회 간 연합을 촉진하고, 사회 개혁에 기여하며, 선의의 지배구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협의회가 ‘교회 전통과 교리의 차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공통의 문제를 탐구해 분열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리 기반의 통합보다는 문제에 기반한 통합이 협의회의 전부다. 협의회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를 받아들일 것이다. 이것은 획일성이 아닌 다양성 속의 통합이다. 우리는 함께 일할 수 있는 공통의 영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랄비아클리아나 목사는 협의회가 미조람교회를 대표해 대정부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은 계획에 없지만 필요할 경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인도 CT는 “CCM의 형성은 미조람의 종교적 풍토를 감안할 때 특히 중요하다. 장로교는 8개 지구에 걸쳐 1,000개가 넘는 교회가 있고, 침례교는 약 20만 명의 교인과 약 680개의 교회가 있다. 미조람의 다른 중요한 교파로는 가톨릭,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오순절교회, 구세군이 있으며, 가톨릭교회는 아직 CCM에 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