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쁨의교회 고등부, 무슬림 90% 제3국 단기선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고등부가 직접 600여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 전해
손인규 목사, 목회자 세미나와 청소년 수련회 8회
현지 아이들과 동역 통해 은혜 경험하고 변화돼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 손인규 목사와 고등부 학생 및 교사 총 10명이 제3국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 손인규 목사와 고등부 학생 및 교사 총 10명이 제3국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용인 기쁨의교회 손인규 목사와 고등부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지 학교에 페인트 작업으로 섬기는 모습.

▲용인 기쁨의교회 손인규 목사와 고등부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지 학교에 페인트 작업으로 섬기는 모습.

▲기쁨의교회 고등부 학생들은 현지 또래 아이들과 동역하며 은혜를 경험했다.

▲기쁨의교회 고등부 학생들은 현지 또래 아이들과 동역하며 은혜를 경험했다.

▲손인규 목사는 현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손인규 목사는 현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 손인규 목사와 고등부 학생 및 교사 총 10명이 지난 10월 4일(금)부터 14일(월)까지 10박 11일간 무슬림이 주를 이루는 제3국에 단기선교를 했다.

해당 국가는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한다. 기쁨의교회 학생들은 현지 선교사와 함께 장애인센터 및 초·중·고등학교 수업, 목회자 세미나와 청소년 대상 수련회 등을 진행했다.

특별히 고등부 학생들이 이번 단기선교의 주축이 된 것은, 그들이 현지 수련회 참석 대상인 청소년들과 비슷한 또래로서 이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아울러 단기선교를 통해 공동체 생활을 배우며 제자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단기선교를 가는 고등부 학생들은 준비 과정에서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선교지에서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나누며 실제 사역에서 하게 될 다양한 활동 등을 기도로 준비했다. 이들은 현지 학교에서 직접 한국 문화를 전달하는 수업을 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 간 선물을 줬다.

선교팀은 “현지에 도착해서 첫 번째 일정으로 현지 학교의 페인트 작업을 진행했다. 선교사가 돌보는 학교 중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교의 페인트칠이 모두 벗겨져 있어서 이번에 함께 간 단기선교팀에서 함께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 전공을 준비 중인 한 학생은 “분명 고생은 했는데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벽화를 그리면서 여기 아이들이 보고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행복했고, 페인트칠을 했을 뿐인데 어떻게 그리 행복한 마음이 드는지 믿기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장애인학교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약 6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준비한,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알리는 부채 만들기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선교팀은 “공개적으로 전도하는 것이 금지된 곳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직접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전할 수는 없었지만, 학생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예수님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아이들을 축복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장애인센터와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손인규 목사는 현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후 10일부터 14까지 3박 4일간 청소년 대상으로 수련회를 진행하는 등 이 기간 8차례 말씀을 전했다.

선교팀은 청소년 수련회 동안 현지 학생들과 복음 팔찌 만들기, ‘믿음따라’ 찬양 가르쳐 주기, 몸으로 말해요, 릴레이 게임 등을 함께하며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선교팀은 “다양한 신앙 배경을 가진 현지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수련회 동안 처음에는 예배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찬양과 기도 시간에 입을 열지 않고 구경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그들이 차츰 변화되어 나중에는 자유롭게 뛰며 큰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학생은 ‘단 한 번도 10분 이상 기도한 적이 없는데, 목사님이 안수기도해 주실 때 눈을 감고 떴더니 한 시간이 지나 있었다’고, 다른 한 학생은 ‘나는 늘 자신을 실패자로 생각했는데 기드온 말씀을 들으며 처음으로 하나님께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간증했다”고 전했다.

고등부 김다희 학생은 “수련회 중 금요일 밤 잠시 건물이 정전돼 사람들의 찬양만이 수련회장에 울려 퍼졌는데, 가슴이 뜨거워지며 성령님이 임하심을 느꼈다”며 “이곳 사람들의 찬양이 너무 귀하게 느껴지며 ‘하나님, 이 사람들의 기도가 들리시나요? 이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 주세요. 이 나라를 바꿔 주세요’라고 기도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이번 단기선교를 인도한 손인규 목사는 “우리는 모두 복음에 빚진 자들로, 140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져서 이렇게 우리가 자유롭게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고등학교 시절 이렇게 짧은 시간이지만, 선교를 통해서 자신이 먼저 은혜가 회복되고 인생의 비전을 받아서,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통해서 이루길 원하시는 그 일이 성취되길 원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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