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치유 돕고 산적한 난제 해결할 것 강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 연설에서 “하나님께서 내 목숨을 구해주 신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 “미국을 구하고 회복하는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새벽 2시 30분경(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당선 연설에서 “제45대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해준 미국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대선 캠페인은 아무도 본 적 없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움직임이고, 나의 당선은 미국이 경험하지 못한 정치적 승리”라며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의 유세 도중 발생했던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내 목숨을 살려 주신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해 줬다”며 “이는 미국을 구하고 위대하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이제 우리는 그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범인 토머스 매슈 크록스가 쏜 총알이 트럼프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트럼프는 한 손으로 피를 흘리는 귀를 붙잡고, 다른 손을 하늘로 치켜들며 싸우자고 외쳤고, 이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상징적인 장면으로 각인되며 그의 지지율을 상승시켰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에게 한 약속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미국을 안전하게, 강하게, 번영하게, 강력하게, 그리고 다시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지고, 더 좋아지고, 더 대담해지고, 더 부유해지고, 더 안전해지고, 더 강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미국에 복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국경 문제 등 산적한 난제들을 모두 해결할 것이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미국은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다. 이제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하고 단결할 때”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의회 앞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7대 대통령직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