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연설한 해리스 “헌법·양심·하나님께 충성해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카말라 해리스. ⓒ페이스북

▲카말라 해리스. ⓒ페이스북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승복 연설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모교이자 흑인 명문대인 워싱턴 D.C. 하워드대학 교정에서 진행한 승복 연설에서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며,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 온 결과가 아니”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우리가 선거에서 졌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원칙은 다른 원칙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군주제나 폭정과 구별한다. 대중의 신뢰를 추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대통령이나 정당이 아니라 미국 헌법에 충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인들은 양심과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해야 하고, 그 세 가지 모두에 대한 충성심이 제가 여기 있는 이유다. 이번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이번 캠페인을 촉발한 싸움은 패배하지 않았다”며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 이 나라의 중심에서 이 나라의 이상들을 위한 싸움, 미국을 대변하는 이상을 위한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녀는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했다. 그녀는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대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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