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결혼정보회사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국민 브랜드 대상’ 선정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조병찬 대표 “결혼은 꼭 준비 필요하고 전문가 만나야”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대표 조병찬 장로.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대표 조병찬 장로.

기독교 결혼정보회사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이 최근 국민일보에서 주최하는 2024 올해의 국민 브랜드 대상 ‘기독교 결혼정보회사’ 부문에 선정됐다.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은 조병찬 장로가 2009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15년간 4,000명에 가까운 믿음의 성혼을 일군 국내 1위 기독교 결혼정보회사로서, 국내 17개 지사, 해외 3개 지사가 있으며, 회원은 21,500여 명에 이른다. 한번 가입하면 결혼이 성사될 때까지 기간/횟수의 제한 없이 만남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주고 있어서, 성혼율과 고객 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 대표 조병찬 장로는 “대입도 중·고 6년간 열심히 준비하는데,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는, 대학보다 더 중요한 결혼에는 왜 준비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과거에는 쉽게 결혼했다. 소개로 만나기도 하고, 살다 보면 어떻게든 누군가를 만나 결혼했다. 요즘은 만남도 어렵고, 포기하는 이들도 많고, 이혼도 많이 한다. 그러니까 결혼을 위해, 행복한 결혼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조 장로는 그 노력의 첫 번째로 “결혼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데 인위적으로 컨설팅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하는데, 이 생각을 깨야 한다.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구하라’고만 하지 않으시고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고 하셨다.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그러면 응답해 주신다. 또 찾고 두드리는 것도 해야 한다. 결혼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그래야 결혼의 문이 열린다”고 했다.

두 번째로 “결혼을 자녀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부모가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장로는 “‘알아서 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결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한 부모가 결혼할 생각 전혀 없는 아들을 데려다가 회원으로 등록시키고, ‘소개하는 자리에 한 번만 나가 달라’ 사정사정했다. 나가 보니 상대 여성이 마음에 들었다. 상대를 열심히 만나더니 3개월 만에 상견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은 사명이다. 편해지기 위해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결혼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크리스천은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 하나님이 남자만 만들지 않으시고 또 여자만 만들지 않으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것은 생육하고 번성하라시는 것이다. 결혼하라시는 것이다. 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남녀 둘 다 흙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남자의 갈빗대를 취해 여자를 만드신 것은 남자와 여자가 본래 하나라는 의미다. 서로 부족하지만 만나서 행복을 만들어 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결혼은 가진 게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결혼은 사명이기 때문에 그냥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다 준비해주신다. 선교 사명을 받은 이가 파송받아 무작정 선교지로 가는 것처럼, 결혼도 일단 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 나도 1983년 당시 결혼할 여건이 전혀 안 됐지만, 막상 결혼했더니 하나님께서 큰 복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구가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해서 갔더니 지금의 아내가 있었다. 그때는 약 1억 8,000만 원의 부도를 맞고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할 때였다. 쥐가 왔다갔다 하는 사글셋방에서 살고 있었으니, 결혼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빚을 내서 결혼했더니, 애들 둘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21년간 조용기 목사님을 모시고 전 세계를 다닐 만큼 하나님께서 재정적으로 채워 주셨다”고 했다.

그는 보험업계에서 25년간 일했다. 판매왕을 5년간 석권하고 성공 사례도 발표하러 다녔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유학 보낸 아이들을 보러 미국에 자주 가면서 일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보험은 하루라도 영업을 하지 않으면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 자녀 유학비 등 지출은 여전했고, 수입은 급속히 줄었다.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즈음엔 빚더미에 올랐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길을 여셨다. 결혼 컨설팅을 하게 하신 것이다.

“새벽기도회 1시간 전에 도착해 십자가탑 밑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어느 날이었다. 창세기 1장 28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이 마음속에 강렬하게 떠올랐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느 목사님이 ‘한국교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결혼이다. 이를 앞장서 해결하라시는 것 같다’며 ‘기도해 보라’고 했다. 그래서 2010년, 57세 때 이 일을 시작했다.”

그는 영리가 아닌 사명감으로 일했고, 그러자 하나님께서 가장 큰 기독교 결혼정보회사로 만들어 주셨다고 했다.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의 가장 큰 장점은 ‘3회 검증 시스템’이다. 첫 번째는 조 장로가 직접 만나 검증한다. 이제까지 35,000여 명을 상담했기 때문에 표정만 봐도 성향을 안다고. 두 번째는 매니저가 검증하고, 세 번째는 당사자들이 만난 후 피드백을 통해 검증한다. 이렇게 하면 부모들도 몰랐던 부분까지 파악한다고 말했다.

비용도 저렴하지만 횟수에 상관없이 결혼할 때까지 컨설팅하는 것도 특징이다. 컨설팅의 목적이 영리 추구가 아니라 가정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인물과 스펙보다 내면을 중시하는 것도 일반 결혼정보회사와 다른 점이다. 조 장로는 “그레이스 메리지컨설팅의 좋은 점은 다 잊더라도, ‘결혼은 준비가 필요하고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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