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 신앙과 인격 갖춘 세계적 리더 세운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 전경.
▲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 전경.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DISCIPLE INTERNATIONAL CHRISTIAN SCHOOL, DICS)는 2012년 개교한 기독교 국제학교로서 경상북도교육청에 등록된 학교이다. 

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는 “기독교 가치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리더를 세운다”는 사명으로 기독교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현재 84명의 재학생과 30여 명의 교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의 특징은 지역 학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신실한 원어민 교사의 지도 아래 실시되는 토론 및 발표식 수업은 영어 교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교재를 사용한 교과과정의 핵심 커리큘럼 및 과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우수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무엇보다 미국기독교학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 AACS) 정식 회원 및 인가 학교로서,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가 인정하는 정식 학력으로 인정 받아 전 세계 대학 진학의 길이 열려 있다. 

실제로 졸업생들 중 다수가 미국, 캐나다, 영국의 명문대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학생들은 정규채플과 쉐마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영성 훈련으로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출 뿐 아니라, 기독교적인 세계관에 근거한 토론을 통해 논리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태권도를 통한 체력훈련과, 양질의 신앙서적 및 고전문학 독서 및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한 감성훈련으로, 지덕체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기숙사 생활과 특별훈련을 통한 관계성 맺기도 중요한 교육 중 하나다. 각 반이 15명의 정원으로 구성돼, 전문적이고 세심한 지도가 가능하다.

또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지·정·의를 갖추도록 학내외 생활을 관리해 준다. 예민한 심리변화를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생활, 진학, 신앙 상담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경산 남매지 공원에서 펼쳐진 야외음악회.
▲경산 남매지 공원에서 펼쳐진 야외음악회.

미디어영상부, 신문방송부, 토론부, 독서부, 중국어 ESL, 탁구부, 농구부, 기악부, 모형제작부, 전도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가능하다.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도 철저하게 진행하지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역사 교육 함께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은 한복으로 된 교복을 입는 요일로 정해,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한복 교복 입는 날을 맞아 한복 교복을 입고 식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한복 교복 입는 날을 맞아 한복 교복을 입고 식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기숙사 내외부 모습.

▲기숙사 내외부 모습.

전희경 교장은 “기독교 학교이기 때문에 신앙교육을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신앙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성교육이다. 이를 위해 전문 교재를 활용해 부모-자녀 간, 부부 간, 남녀 간, 조부모-손자 간의 건강한 관계성이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이뤄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학교 및 기숙사 생활에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장은 “기숙사 룸메이트 4명 중 선배 2명이 후배 2명의 부모 역할을 맡는다. 오전에 함께 성경을 암송하고 이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등교 전에는 선배가 후배를 위해 반드시 기도해 준다. 후배가 기숙사로 돌아오면 서로 일과를 나누고 기도로 마무리한다”고 했다.

또 “선배들은 새로 온 후배들에게 옷 개는 법부터 하나하나 가르쳐 준다. 저녁 야간자율학습 때는 선배가 후배나 동료들을 가르쳐 준다. 매주 토요일마다 학생들과 함께 목욕탕을 찾아가 섬기는 삶의 모습을 직접 보여 준다”고 했다.

이어 “기숙사에 자체 사생회도 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가진 선배들이 후배들을 섬기는 체계가 잘 잡혀 있고, 이를 통해 선배들이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들이 선배를 존경하는 분위기가 흐른다”며 “모든 학생들이 주인처럼 학교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했다.

생활부장 이현경 교사는 “공교육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선생님이 학생을 훈육할 때 비뚤어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문화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안에 거룩한 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교장 선생님이 교사들의 재량을 많이 인정해 주기 때문에, 실험 또는 외부 야외학습 등 수업 시간에 시도해 보고 싶은 활동도 가능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중등 대표 박건민 학생은 “청소나 요리 등 학교에서 받은 미션을 통해 부모님을 더 열심히 도와드리게 됐다. 조부모님 찾아뵙고 1~2일이나 2~3일 함께하며 가문의 역사를 배우고 적어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학교에 예배가 많아서 너무 좋다.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선후배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고 했다.

또 “일반 학교는 상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서로 경쟁자가 되는데, 우리 학교는 절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나도 친구도 100점을 맞을 수 있도록 서로 돕게 된다. 이것 또한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11학년 박유정 학생은 “매주 목요일마다 1~12학년 학생들이 조를 짜서 점심을 같이 먹는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함께 시간을 보낸다. 주말에는 룸메이트와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한다. 토요일에는 함께 목욕탕에 가는데, 서로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씻겨주실 때가 있는데 큰 희생과 섬김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 엠블럼.

▲제자국제크리스천학교 엠블럼.

학교 주소: 경북 경산시 원효로 454
입학 문의: 053-81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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