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대 70주년 준비위 “합동, WEA와 교류 결단코 용납 못 해”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광신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합동교단이 WEA와 교류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11일 국민일보에 게시했다.

▲‘광신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합동교단이 WEA와 교류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11일 국민일보에 게시했다.

‘광신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합동교단이 WEA와 교류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11일 국민일보에 전면광고로 게재했다. 

이들은 “우리 합동교단은 개혁주의 신학과 보수 복음주의 신학을 가장 성경적 신학으로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양만 개혁주의 신학, 보수 복음주의 신학으로 포장하고 있는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이하 WEA)과의 교류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이유를 WEA의 신앙고백에 나타난 신학 정체성과 그들의 최근 행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먼저 ‘신앙고백에 나타난 WEA 신학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WEA는 홈페이지에 신앙고백을 게재했는데, 그 신앙고백에 나타나 있는 그들의 신학은 보수 복음주의 신학과 동일한 듯하나 성경관에 큰 오류가 있다”고 했다.

이어 “WEA는 성경을 무류(infallible)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하고 있다. 성경 무오성에 대한 영어 단어는 무오(Inerrancy)와 무류(infallibility)가 있다. 무류(infallibility)는 성경이 신앙과 구원에 관한 문제에서 오류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무오(Inerrancy)는 성경의 모든 면에 오류가 없다는 주장”이라며 “WEA의 성경관은 ‘성경 무오에 대한 시카고선언(1978)’에서 사용한 성경의 무오(inerrancy) 신학이 아닌 무류(infallibility) 신학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무오성을 강조하면서 무류(infallible)란 용어를 사용한 WEA의 성경관은 개혁주의와 보수 복음주의 성경관이 아니”라고 했다.

또 ‘WEA의 행보에서 나타난 신학적 정체성’을 지적하며 “2011년 로마 교황청과 WCC와 함께 기독교인의 신앙간증행동지침 문서인 「다종교 세계에서의 기독교 증거」를 공동 집필하고, WCC와 연대하면서 종교혼합주의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혁명운동에 동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 근거로 첫째 “WEA 사무총장(2024년 3월 사임) 겸 신학위원장 쉬르마허(토마스 슈마허)의 로마카톨릭과의 밀착 행보이다. 쉬르마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끄는 가정에 관한 가톨릭 시노드(세계 주교 회의)의 유일한 복음주의자 회원이며, 교황 베네딕토 16세,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 1세와 같은 교회 지도자들과 대화하였고, 2021년에는 워싱턴 D.C.에 있는 정교회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강연했다”고 했다.

둘째로 “WEA 사역 차관 사무엘 치앙은 무슬림 장로 협의회를 방문하여 종교 간 대화와 상호 존중 및 협력을 약속하였다. 사무엘 치앙은 2024년 2월 29일 아부다비를 방문하여 무슬림 장로협의회 사무총장 모하메드 압델살람 판사를 만나 협력을 강화하고 공유 가치 증진을 약속했다. WEA는 인류 형제애, 관용, 평화 공존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무슬림 장로협의회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셋째로 “WEA는 젠더 관점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2024년 3월 13일 뉴욕에 있는 유엔 WEA 사무소는 ‘젠더 관점으로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종교 및 신앙 기반 조직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젠더 렌즈를 통해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종교 및 신앙 기반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탐구하는 웨비나(Webinar,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WEA는 이 행사를 “행동하는 신앙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면서 “이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양성평등을 옹호하고 포용적으로 개발하는 데 종교 및 신앙 기반 조직이 귀중하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자평하였다”고 했다.

이에 이들은 “WEA의 행보를 볼 때, 로마카톨릭과 무슬림과의 밀착 행보는 WEA의 신학이 종교혼합주의 및 종교다원주의 신학임을 보여주는 일례이다. 또한 WEA가 빈곤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은 성경의 완전 영감을 믿지 않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혁명운동을 찬성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WEA는 성경의 완전 영감을 믿지 않으며, 선교라는 미명으로 로마카톨릭 교회와 무슬림과 연합을 추구하고 있고, 합동교단이 일체 교류를 금하고 있는 WCC와 형제지간이 되었으며, 성경의 가르침을 부인하는 포용주의요 종교다원주의이다. 그러므로 합동교단은 신앙고백과 실천적 행보가 일치하지 않는 WEA와의 교류를 엄중히 단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광신대 개교7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주요 명단.

대회장 맹연환 목사, 한** 목사, 명예대회장 변남주 목사, 최기채 목사, 김정중 목사, 안기영 목사, 박덕기 목사, 백남선 목사, 진계헌 목사, 광신대학교 전체이사장 나학수 목사, 법인이사장 김용대 목사, 명예총장 정규남 박사, 총장 김경윤 박사, 준비위원장 소강석·홍용희·박은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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