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랭클린 그래함,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지명 환영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미국 잘 대표하며 그 나라에 복 될 것”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 ⓒ동영상 캡쳐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 ⓒ동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각) 마이크 허커비(Mike Huckabee) 전 아칸소 주지사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하자,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가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래함 목사는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가 허커비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한 것을 축하한다. 허커비 부부는 이스라엘을 사랑하며 그 나라 국민에게 큰 복이 될 것이고 미국을 잘 대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  ⓒ프랭클린 그래함 X

▲(왼쪽부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 ⓒ프랭클린 그래함 X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존경받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그의 지명 소식을 알렸다.

트러프는 “마이크는 수년간 훌륭한 공무원, 주지사, 신앙의 지도자였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사랑하고,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국민도 그를 사랑한다. 마이크는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커비는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내가 10대 시절인 1973년부터 방문했던 이스라엘의 대사로 봉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역할로 미국과 대통령을 섬길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허커비는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의 테러를 강력히 비판해 왔다. 이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는데, 여기에는 미국 시민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그 후 이란이 지원하는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상대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허커비는 하마스의 공격을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국제 기독교 및 유대인 연합의 강연자로 나섰던 그는 “나치가 아무리 끔찍했어도, 그들은 소셜미디어에 잔혹 행위를 게시하지 않았고, 그들이 세상에 저지른 일을 떠벌리려 하지 않았다. 그것이 하마스가 저지른 이 끔찍한 일을 더 나쁘게 만드는 이유다. 그들(하마스)은 모든 사람이 자기들이 저지른 일을 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침례교 목사이기도 한 허커비 전 주지사는 요르단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최근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상속자들에게 권리를 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

2017년 이스라엘 마알레 아둠에 방문한 허커비는 “서안지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곳을 성경적 용어인 ‘유대와 사마리아’라고 불렀다. 이스라엘은 1967년 서안지구,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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