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와 젠더 등 이슈 지적하며 에스더 일화 언급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urch Fellowship)을 이끌고 있는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국민으로부터 지도자로서 ‘명령’을 받았으며, 해리스가 대통령이 됐다면 기독교인에 대한 정부의 적대감을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렉 로리 목사는 최근 X(구 트위터) 계정에 게시한 영상에서 “미국인들은 지난 4년 동안 우리가 다뤄 온, 이 미친 우오크(woke) 어젠다에 지쳤다. 우리는 끝났다. 임신 후기 낙태를 장려하고, 우리 아이들을 훼손하며,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고 여성 화장실을 사용하는 일들이 이어져 왔다. 하나님께서 트럼프를 이런 때를 위해 대통령으로 세우셨다고 믿는다”고 했다.
로리 목사는 자신이 언급한 내용은 “유대인 모르드개가, 사촌 에스더가 고대 페르시아 여왕으로서 정치적 권력을 얻게 되었을 때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하나님께서는 아하수에로 왕의 대신으로 일하던 하만이 계획한 유대인 대량 학살을 막기 위해 에스더를 사용하셨다.
로리 목사는 “하나님께서 미국 역사의 이 순간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을 이런 위치에 두셨다고 믿는다. 이 사람은 엄청난 도전과 두 번의 암살 시도에 직면했었고, 스스로도 공개적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살려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1981년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후 공개적으로 하나님의 보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주목하면서, “레이건이 소련의 해체와 냉전의 종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과정을 관찰했다. 정치와 정치인들은 결코 미국에 영적 각성을 가져올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러나 정부도 그 자리가 있다”고 했다.
로리 목사는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최근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기독교 교회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당이 이겼다면 우리는 지금 매우 암울한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고, 그들의 분노 중 일부가 특히 기독교인과 교회를 향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궤도에 오르기 위한 유예 기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내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즉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행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선포하고 대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할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 기독교인은 미국 시민으로서 선출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할 의무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