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글로벌 멤버 케어 네트워크 컨퍼런스
제4회 글로벌 멤버 케어 네트워크 컨퍼런스(GMCN)가 2024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35km 떨어진 마안조니에서 개최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는 48개국에서 온 80명의 강사들을 포함해 350명 이상이 참석했다. 아프리카에서 135명, 아시아에서 31명, 라틴아메리카에서 23명, 북미에서 114명, 유럽에서 45명,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선교사와 그 가족이 선교 현장에서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학습했다.
워크숍과 전체 회의는 선교사들이 직면한 영적·심리적·사회적·재정적·문화적 어려움을 강조하고 대처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글로벌 멤버 케어 네트워크의 코디네이터이자 컨퍼런스 주최자인 해리 호프먼(Harry Hoffman)은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과의 인터뷰에서 “선교사들은 종종 이해되지 않거나 적절하게 해결되지 않는 고유한 어려움에 직면한다”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일하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에 노출돼 스트레스와 소진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프먼은 “그들은 국제적인 팀에서 일하기 때문에 언어 문제가 있고, 문화적 차이에 대처해야 하고, 선교 현장에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따라서 멤버 케어는 사역자의 정서적·관계적·영적 웰빙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멤버 케어의 중요한 측면은 새로운 환경의 신체적·문화적 차이로 영향을 받는 선교사의 자녀에게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학교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북부 케냐에서 몇 년 동안 학교를 빠져야 했던 한 선교사 자녀의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이후 선교사 자녀에게 영적·사회적·교육적 지원을 하는 ‘아프리카인 선교사 자녀 미니스트리’(African Missionary Kids Ministry)를 설립했다.
‘추수 군대 돌보기’(Caring for the Harvest Force)라는 주제의 이번 컨퍼런스는 회원들이 서로에게서 배우고 네트워크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호프먼은 나이지리아·한국과 같은 더 성숙하고 발전된 회원 돌봄 네트워크가 중국·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부룬디와 같은 성장하는 국가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국가별 회원 돌봄 수업 외에도 지역 전체 네트워크 중 선교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작된 콤미밤(COMIBAM) 운동은 선교사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이 지역의 선교 이니셔티브를 조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아프리카국가이니셔티브운동(MANI), 유럽멤버케어(Member Care Europe), 인도선교연맹(Indian Missions Alliance), 남태평양멤버네트워크(South Pacific Member Network)는 각 지역의 선교사에게 지원과 자원을 제공한다.
호프먼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멤버들이 문화적으로 맥락화된 치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강력한 가족 및 사회적 연결이 있다. 그렇다면 선교사로서 성공하려면 사회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 숲 속에서 살거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사할 때 무엇이 필요한가? 협력을 통해 선교사가 잘 보살핌을 받는지 확인하는 데 관심이 있다. 선교사를 훈련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통에 대한 문화적·성경적 관점을 살펴보고 다양한 맥락에서 고통을 다루는 세션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또한 위기와 트라우마, 기술과 훈련, 선교사를 위한 휴식과 안식년, 내면의 치유와 용서, 다문화 팀에서의 작업에 대한 세션에 참여했다. 또한 재정, 자녀 상담, 선교 결혼 강화, 선교에서 싱글을 돌보는 것에 대한 패널 토론과 워크숍도 진행됐다.
3년마다 열리는 GMCN 컨퍼런스는 직전에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진행됐으며, 스페인어권 라틴아메리카 공동체의 많은 선교사들이 멤버 케어 구조와 체계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줬다.
호프먼은 “이 컨퍼런스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의 경험과 접근 방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브라질의 멤버 케어 구조가 발전돼 칠레, 볼리비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서 젊은 운동이 확대되는 것을 보는 것은 다양한 지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