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명 대사 설문조사서 95%가 동의
미시네덜란드(MissieNederland·네덜란드복음연맹)가 지난 9월 300여 명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대사명을 전진시키기 위해 여전히 복음연맹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시네덜란드와 40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 간 대화를 통해 복음주의자들을 위한 포괄적인 조직이 필요할 뿐 아니라 미시네덜란드의 핵심 과제, 즉 지지자들과의 연결 강화와 대표성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시네덜란드 이사회 셋킨 시스(Setkin Sies) 회장은 지난 몇 달간 진행된 설문조사와 대화가 조직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 회장은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로 간의 연대 속에서 미시네덜란드를 세워가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한다면 교회, 사회적 토론, 네덜란드 사회 속에서 복음주의적인 목소리가 계속해서 분명하게 들릴 것”이라고 했다.
설문조사와 더불어 미시네덜란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 성명 캠페인도 함께 시작됐는데, 이 성명에는 에데 기독교 응용 과학 대학 이사회 의장인 얀 홀, 구세군 사령관인 벤테 S. 군더센, 부흥 재단 이사인 칼리노 부스 등도 서명으로 동참했다.
미시네덜란드는 “우리는 교회와 조직의 벽을 넘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명확한 복음적 정체성을 통해 기독교인을 연결하는 포괄적 조직으로, 복음주의 운동과 선교적 심장의 복지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맹을 다시 가시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세상이 그분이 누구신지 볼 수 있도록, 많은 기독교인, 교회, 단체들이 미시네덜란드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했다.
네덜란드에서 복음연맹이 처음 결성된 것은 1846년 영국복음연맹이 창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이는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 무렵 해체됐다.
한편 1973년 네덜란드와 해외의 선교사를 대표하는 복음선교연맹이 설립됐다. 그 후 네덜란드 자체의 전도 활동에 더 집중한 네덜란드복음연맹은 1979년 재설립됐다. 두 단체는 이후 2013년에 ‘EA-EZA’라는 이름으로 합병됐다.
현재 미시네덜란드로 알려진 이 단체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지난해 말 세계복음연맹(WEA)의 143개국 복음연맹 중 하나로서 더욱 강화된 위상을 확립하며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