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과학적 유물관, 하나님 중심 세계관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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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형 칼럼] AI 윤리 가이드라인, 가능할까?

과학적 유물론 확산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 논쟁에 적극 참여를
인간 완벽히 통제 가능한 단계만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 뜻
법과 제도, 사람들 마음 못 바꿔
소리 없이 진행 영적 전쟁 승리를

▲인공지능 판결을 위해 판사봉이 앞에 있고 천칭 저울이 뒤에 있는 칼라 사진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AI가 생성한 이미지. ⓒiedogram

▲인공지능 판결을 위해 판사봉이 앞에 있고 천칭 저울이 뒤에 있는 칼라 사진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AI가 생성한 이미지. ⓒiedogram

성경은 하나님과 사탄이 벌이는 영적 전쟁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겼다”고,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는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6장 12절에는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금, 이 땅에서는 어떤 전쟁이 전개되고 있을까요? 바로 인공지능의 과학적 유물관과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과의 전쟁입니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와 존재 구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해법을 살펴보면 인간을 단순한 물질적 요소로 구성돼 있고, 이들 물리적 요소는 과학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물질적 구성 요소로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과학적 유물론의 이론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과학적 유물론에서는 인간 의식은 뇌의 신경활동 결과물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과학자들도 인공 신경망을 사용해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수학적 모델과 알고리즘, 그리고 데이터 학습과 패턴인식을 통해 인간의 의식을 실제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의지나 자아는 신경과학적으로 분석이 가능하며, 초월적 영혼이 없어도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 로봇을 구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턴, 갈릴레오 등 근대 과학자들은 자연 현상을 물리적 법칙으로만 설명함으로써 초자연적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는 유물론의 기초를 제공했고, 경험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지식만이 과학적 진리로 간주하는 이러한 과학적 사고가 과학적 유물론의 근본적 사고가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과학적 유물론을 신봉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이 사람들의 내면에서 점점 멀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영적 본질을 지니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면서 사는 사람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며, 인간은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에 전혀 의문을 가지지 않던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신앙의 신념 또한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공지능의 과학적 유물론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인공지능 시대에 발생하는 윤리적 논쟁에서 교회와 신학자들이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때도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공지능 연구는 인간이 완벽하게 통제가 가능한 단계까지만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 뜻임을 그들에게 전해야 하며,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한다면 인공지능을 인간이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시기가 올 것이 분명한데도, 인간의 욕심은 이러한 악의 기계를 누가 먼저 만들어 내는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인공지능의 과학적 유물관이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에 강력히 도전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 중심의 신앙관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과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시행하였지만, 그 왕들이 죽자 백성들은 다시 이방신을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법과 제도는 백성들의 마음까지 바꿔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인공지능의 윤리에 대해 가이드를 만들자는 움직임들이 있지만, 이러한 가이드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협약으로 세계 197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파리 기후변화협정(Paris Agreement, 2015)을 미국이 탈퇴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서로 작성된 협약서가, 질주하는 인공지능을 선한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더 이상 그 질주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이를 행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의견이 서로 대립했을 때 이를 해결할 최상의 기준은 하나님 말씀인 성경입니다. 우리 모두 소리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 영적 전쟁 중심에 우리가 서 있음을 인지하고, 하나님 중심 신앙을 더욱 강화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합시다.

▲박순형 목사.
▲박순형 목사.

박순형 목사

웨이크신학원 교수
‘AI 시대 과학과 성경’ 강의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서기
극동방송 칼럼. 국민일보 오늘의 QT 연재
(주)아시아경제산업연구소 대표이사
이학박사(Ph.D.)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M.Div)
필리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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