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혁명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 창립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이 창립총회 및 학부모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이 창립총회 및 학부모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온 학부모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을 결성했다.

이들은 11월 25일(월)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조배숙 의원실 주최, 성반학연·복음법률가회 주관으로 창립총회 및 학부모대회를 개최했다. 

성반학연은 창립 목적으로 “전국 교육 현장에서 성혁명(동성 성행위, 성전환 행위,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하는 성혁명 교육 시행과 이를 법률로 정당화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기 위해, 전국 학부모 및 교회 성도들의 활동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음 선교 활동 ▲학술연구 및 세미나 지원을 통한 선교 활동 ▲피켓 기도회를 통한 선교 활동 ▲연구 지원 및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친다.

조배숙 의원(국민의힘)은 격려사에서 “우리 학부모들은 지난 2022년 개정교육과정이 논의되고 고시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 등 앞에서의 피켓 운동과 치열한 의견 개진을 통해 교과서 속 성혁명적 용어들을 삭제하는 ‘2022 개정교육과정 고시’를 이끌어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바른 교육이 전국 교육 현장에 적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지금 우리 아이들 교과서에 대거 유입돼 있는 ‘서구에서 밀려오는 성오염 물결’을 막는 것은 학부모들과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며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귀하고 강한 것은 없다. 우리 자녀들이 더 이상 독초를 먹고 하나님과 성경의 진리를 대적하게 되지 않도록 어머니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격려했다.

길원평 교수(진평연, 한동대학교)는 “미국과 영국 등 서구의 청소년 동성애와 트렌스젠더가 급증한 것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고 백지 같은 마음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성혁명 교육을 했기 때문”이라며 “성혁명 교육이 한국 공교육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방파제 역할을 해 달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음선필 교수(홍익대학교 법과대학), 박영숙 목사(순복음삼마교회)가 축사를 통해 기도와 연합의 힘으로 성경적 가치에 기반한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부당한 정책을 감시하며 성경적 세계관과 올바른 도덕적 기준을 자녀들에게 심어 줄 것을 요청했다.

▲2부 학부모대회 사례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현숙경 교수(침례신학대학교), 육진경 공동대표(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박지영 대표(성혁명교육반대학부모연합), 양맹희 대표(전남학부모단체연합), 임현정 국장(퍼스트시민연대),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소윤정 교수(아신대학교 선교대학원)가 발표했다.

▲2부 학부모대회 사례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현숙경 교수(침례신학대학교), 육진경 공동대표(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박지영 대표(성혁명교육반대학부모연합), 양맹희 대표(전남학부모단체연합), 임현정 국장(퍼스트시민연대),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소윤정 교수(아신대학교 선교대학원)가 발표했다.

성반학연은 창립 취지문에서 “오늘날 주요 선진국들과 국제기구들이 주도하여 성혁명 교육이 포괄적 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공교육을 지배해가고 있다”며 “이는 이념적으로 전통적 마르크스주의를 근간으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론과 안토니오 그람시의 문화혁명론을 통합시킨 사상인 네오마르크스주의가 주창하는 운동”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포괄적 성교육이 시행되고 있는 일부 서구 선진국들 사회에서 초래되는 재앙들은 끔찍하다. 동성 성행위, 성전환, 조기성행위, 낙태 등이 만연되어 육체적 정신적 질병, 관계의 갈등과 파탄, 건강한 결혼과 가정의 붕괴, 생명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윤리 붕괴 등과 같은 폐해가 자녀 세대에 그대로 노출되어 오염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성과 양심을 믿고 선량한 성도덕이 살아 있는 사회와 국가를 바라는 우리는, 우리 자녀세대들을 끔찍한 폐해들로부터 구하기 위해 이 성혁명 교육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사랑하는 학부모 국민들의 마땅한 애국적 사명이자, 성경을 믿는 학부모들이 자녀세대를 구하기 위한 거룩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그간 2022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시안에 포함된 성평등, 성소수자, 섹슈얼리티 용어 등을 삭제하고 성적 자기결정권 용어에 성전환 및 조기성애자가 포함되지 않도록 2022.12.14 국가교육위 결정과 12.22 2022 개정교육과정 고시를 이끌어내는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후에도 성혁명 교육 반대 감시활동, 대통령실, 교육부 및 전국 교육청 앞에서의 지속적인 성혁명 반대 피켓 시위 등 반대운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2024년에 발간되는 개정교과서들에 성혁명교육을 배제하기로 한 2022.12.14. 국교위 결정과 2022 개정교육과정 고시를 정면으로 위반한 내용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교육 영역에서 성혁명·차별금지법 교육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가야 할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성반학연은 이날 창립 총회에서 운영위원 및 자문위원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에는 (이하 가나다 순) 김연희 대표(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김주성 대표(차세대학부모연합), 김미경 대표(광주바른교육시민연합), 류현모 교수(서울대치의대), 박명용 장로(한국성시화운동본부협의회), 박미숙 국장(대전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 박은희 대표(성혁명교육반대학부모연합), 박지영 대표(성혁명교육반대학부모연합), 소윤정 교수(아신대), 신혜정 대표(제주교육학부모연대), 양맹희 대표(전남교육학부모단체연합), 육진경 대표(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음선필 교수(홍익대), 이상원 교수(총신대신대원), 이현영 대표(예수칠천군사), 남동명 대표(전남학부모단체연합동부권), 전마리아 목사(자녀사랑학부모연합 공동이사), 전현구 목사(부산통일광장기도회사무총장), 정승진 대표(JDR), 조영길 대표(법무법인 아이앤에스), 최광희 사무총장(17개시도광역시악법대응본부), 하숙란 대표(바른문화연대), 현숙경 교수(침신대)를 선출했다.

자문위원에는 길원평 교수(진평연), 민성길 명예교수(연세의대),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 제양규 교수(한동대),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를 선출했다.

이날 주제 및 사례발표에는 현숙경 교수(침례신학대학교), 육진경 공동대표(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박지영 대표(성혁명교육반대학부모연합), 양맹희 대표(전남학부모단체연합), 임현정 국장(퍼스트시민연대),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소윤정 교수(아신대학교 선교대학원)가 나섰다.

학부모대회 발언은 주요셉 공동대표(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박은희 공동대표(전국학부모단체연합), 하숙란 대표(바른문화연대), 권경희 대표(복음언론인회), 전마리아 대표(자녀사랑학부모전국연합), 김연희 대표(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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