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대형교회 부목사, 차기 행정부 장관 지명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1기 행정부 당시 기회 및 재활성화 위원회 전무이사로도 활동

▲주택 및 도시 개발부 장관으로 임명된 스캇 터너가 공동체 참여 및 기회 위원회에서 퍼스트 다운 멘토십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주택 및 도시 개발부 장관으로 임명된 스캇 터너가 공동체 참여 및 기회 위원회에서 퍼스트 다운 멘토십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텍사스주 대형교회의 부목사를 자신의 차기 행정부 ‘주택 및 도시 개발부’(HUD) 장관으로 지명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성명을 통해 플레이노에 있는 프레스턴우드침례교회에서 부목사로 있는 스캇 터너(Scott Turner)를 HUD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터너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백악관의 기회 및 재활성화 위원회 전무이사로 근무한 바 있다. 트럼프는 그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곤경에 처한 지역사회를 변화시킨 전례 없는 노력을 이끄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은 벤 카슨(Ben Carson) 전 HUD 장관과의 협력 속에 16개 연방 기관을 감독하고 경제 개발을 촉진하는 200개 이상의 정책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극대화됐다. 스콧의 리더십 하에 기회 지역(Opportunity Zones)은 5백억 달러(약 70조 2천억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받았다”고 했다. 

트럼프가 올해 내각 직책에 지명한 두 명의 남침례교인 중 한 명인 터너는 7시즌 동안 미식축구리그(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샌디에이고 차저스에서 수비수로 뛰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텍사스 하원의원을 지냈다. 

또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이후 카슨이 신앙, 자유, 공동체 및 생명의 원칙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아메리칸코너스톤인스티튜트(American Cornerstone Institute)에서 이사로 활동 중이다. 

프레스턴우드교회의 잭 그래함(Jack Graham) 담임목사는 이날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터너를 지명한 것은 영광스러운 선택이며 그는 위대한 인물”이라며 “터너가 이 중요한 책임을 맡아 큰일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벤 카슨 전 장관도 자신의 X에 “스캇은 천부적인 리더이자 하나님의 사람이며, 진정으로 뛰어난 인물이다. 그가 선택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가 이 기관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국민들을 위해 훌륭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글을 남겼다. 

터너가 2021년에 설립한 공동체 참여 및 기회 위원회(CEOC)는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리스도 중심의 독서 향상 프로그램’인 학습 랩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를 갖도록’ 격려하고, 학년 수준에 맞는 독해 능력을 습득하도록 돕기 위해 성경구절을 가르친다. 

CEOC의 퍼스트 다운 멘토십 프로그램은 학생 선수들에게 직업적 에티켓, 역할과 정체성의 차이, 재정적 이해력, 소셜미디어 존재감, 안전 및 이력서 작성에 대한 대화형 세션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CEOC의 파트너 기관 중 한 곳에서의 여름 인턴십으로 마무리된다. 

터너의 운명은 미국 상원의 손에 달려 있다. 1월 시작될 예정인 119대 상원 의회는 공화당 53명과 민주당 47명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너는 상원의원  51명의 과반 지지가 필요하므로, 모든 공화당원과 일부 민주당원이 그를 지지할 경우 무난하게 인준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