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과 학용품, 장난감과 의류 및 위생용품 담아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 VOM)는 신앙 때문에 핍박받는 10개국 기독교 가정 어린이들에게 어린이 성경과 학용품, 장난감과 의류 및 위생용품이 담긴 ‘성탄절 선물 상자’를 전달한다고 11월 26일 밝혔다.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작년 후원자들의 동역으로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11개국의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 어린이들에게 성탄절 선물 상자를 850개 이상 보낼 수 있었다. 올해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부르키나파소와 카메룬,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및 필리핀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배포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성탄절 선물 상자에 담길 각각의 내용물이 현지에서 조달되고, 현지 성도들의 필요와 선호도에 맞게 담긴다. 한국 VOM 최전방 사역자들이 올해 12월 말과 내년 1월 초 선물 수령 요건이 되는 어린이들을 선정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배포한다. 일부 국가의 경우, 현지 성도들과 순교자의소리 최전방 사역자들이 비기독교인 어린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도 행사에서 소수의 선물 상자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45,000원의 후원금으로 성탄절 선물 상자 1개를 보낼 수 있으며,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이 특별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 VOM은 전 세계 순교자의소리 동역기관들과 협력해 이 선물 상자를 핍박받는 기독교인의 자녀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성탄절 선물 상자를 전달받은 몇몇 국가의 최근 소식과 더불어 이 상자를 받은 한 소년의 간증을 아래와 같이 전했다.
“부르키나파소의 경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200만 명이 넘는 주민을 삶의 터전에서 몰아냈고, 이로 인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난민 위기에 처해 있다. 개신교 신자는 부르키나파소 인구의 6%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재정착할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 VOM이 해외 순교자의소리 동역기관들과 협력해, 난민이 된 기독교인 가정을 보살피고 있는 부르키나파소 전역의 22개 교회에 성탄절 선물 상자 총 2,405개를 배포했다. 안타깝게도 상황이 악화되면서 정부와 다른 자선단체의 지원이 거의 끊겨, 기독교인 어린이들은 더 이상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됐다. 그곳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고, 현지 사역팀이 이 성탄절 선물 상자를 갖고 도착하자 모두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신 것에 놀랐다.
에티오피아는 북부에서 벌어진 내전의 여파로 특히 어린이들이 고통당하고 있다. 지난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한 소년은 ‘제 아버지는 전쟁으로 돌아가셨지만, 여러분이 보내 주신 성탄절 선물은 제게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줬어요’라고 말했다. 현지 기독교인들의 필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전달될 성탄절 선물 상자에 학교 숙제를 위한 문구류뿐 아니라 식품을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인도의 경우, 이 사역을 통해 우리는 핍박이 국부적이지만 매우 가혹하게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나, 기독교인 숫자가 매우 적은 지역이나, 아니면 거리가 너무 멀어 주요 기독교적 인도주의 지원 단체나 교회가 다가가기 어려운 곳의 기독교인 어린이들에게 집중해서 소규모로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배포할 수 있다. 인도의 경우 4개 농촌 마을의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 어린이 150명에게 이야기 성경책과 가방, 물병과 쌀, 문구류와 비스킷과 초콜릿을 선물로 제공했다. 이 가족들을 돌보는 목회자들은 현지 힌두교도와 무슬림에게 박해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