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22]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이사야 22장 강해
요절: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11절)
시대적 배경은 B.C. 701년 경으로, 앗수르 산헤립이 유다 많은 성읍을 공격하고 철수하였을 때입니다. 유다는 그들이 떠난 후 환호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산헤립을 유다에 보내신 이유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사야는 예루살렘에게 바벨론을 통해 올 또 다른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인간을 의지하지 말고 최고경영자 하나님만을 경외하기를 원하십니다.
1.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
1-3절을 보면 하나님은 ‘환상 골짜기’에 판결을 내리십니다. ‘환상 골짜기’는 선지자들에게 계시가 전해졌던 골짜기로, ‘예루살렘의 골짜기’를 말합니다. 예루살렘은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찼었습니다.
환상의 도시가 비통과 고통으로 가득한 도시가 됩니다. 소란스럽던 성읍, 흥청거리며 즐거워하던 예루살렘에 대해 말합니다.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심판이 다가오는데도, 그들은 떠들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이사야는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죽는다고 말합니다. 죽은 사람들은 칼에 찔려 죽은 것도, 전쟁터에서 죽은 것도 아닙니다. 그들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도망쳐 버리다 죽은 것입니다.
지도자는 특권이 있는 만큼 책임을 지고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유다가 망할 때 그들은 자기 살 길만 찾느라고 도망갔습니다. 그들은 활 한 번 쏴 보지 못하고 몽땅 사로잡혔습니다. 바벨론에 망할 때 시드기야는 아들들과 도망가다가 잡혀서 아들들은 죽임을 당하고 시드기야는 눈이 뽑힙니다.
2. 예루살렘을 향한 이사야의 통곡
4-5절을 보면 환상의 골짜기가 망하였으므로, 이사야는 통곡합니다. 다들 이사야에게서 떠나라고 합니다. 혼자서 통곡할 테니, 나를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딸, 하나님의 백성의 도성이 망한 것에 대해 이사야를 위로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합니다. 이사야는 사람들의 위로를 거부하면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슬퍼하고 통곡하고 있습니다.
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친히 환상 골짜기에, 혼란과 학대와 소란을 일으키십니다. 환상의 골짜기에서 성벽이 헐리고,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산에까지 사무쳤습니다. 그 날은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는 무서운 날입니다.
예루살렘의 소란은 하나님이 친히 주신 것입니다. 우연히 온 것이 아닙니다. 정치적·경제적 이유 때문에 온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주신 것입니다. 유다 사람들은 왜 하나님께 이런 고통을 주셨나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회개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음으로 인한 멸망
6-11절을 보면 바사의 엘람 군대는 화살통을 메고 유다에 왔습니다. 기마대와 병거대가 그들과 함께 왔습니다. 기르 군대는 방패를 들고 왔습니다. 엘람과 기르는 앗수르 사람들이나 바벨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 침략군의 병사들은 예루살렘의 골짜기에 가득할 것입니다. 바벨론의 군대는 그렇게 완전무장을 하고 성문에 정렬했습니다. 유다의 기름진 골짜기들은 병거부대 주둔지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문 앞 광장은 기마부대 주둔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눈이 가리운 것을 벗겨 보게 하십니다. 유다의 방어선이 뚫렸습니다. 그 때 유다 사람들은 수풀 궁에 있는 무기를 꺼내 왔습니다. 옛 못에 물을 대려고 두 성벽 사이 저수지를 만들어 방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어가 소용없어지고 망하게 됩니다.
유다 사람들은 일이 이렇게 되도록 하신 분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그들을 징계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옛적부터 계획하신 분에게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노력만 하고 영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경영하신 이는 자신의 계획과 목적대로 만들어 가시는 분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세계 역사의 최고경영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예루살렘의 함락을 준비하셨고 그것을 경영하셨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왜 이런 불행한 일을 준비해 오셨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도 못하였고, 역사의 경영자이신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바라보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치 않은 그들은 바벨론에 의해 더 큰 심판을 받습니다.
4. 예루살렘의 통곡을 원하심
12-14절을 보면 앗수르가 침략한 그 날에 하나님은 유다가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통곡하고 슬피 울라고 하셨습니다. 머리털을 밀고, 상복을 몸에 두르라고 하셨습니다.
심판의 날 인간적 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은 죄를 회개해야합니다.
유대인들은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흥청망청 소를 잡고 양을 잡고,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셨습니다. 그들은 “내일 죽을 것이니, 오늘은 먹고 마시자” 하며 향락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현세적인 자들입니다. 내일을, 십년 후를, 백년 후를 생각지 않는 자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를 보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심판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지옥을 알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은 회개 대신 오히려 죄악의 날을 즐겼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루살렘 사람들에 대해 분노하십니다. 그래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사야의 귀를 여시고 예루살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죽는 날까지 이 죄를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회개치 않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5. 사치하는 셉나에 대한 심판
15-18절을 보면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궁중의 일을 감독하는 시종장 셉나에게 가서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높은 곳 바위에 제 무덤 자리를 파고 저 누울 자리를 만드는 자였습니다. 셉나는 히스기야 때 서기관입니다. 그는 국고를 맡고 궁중 일을 감독하는 높은 관직에 있던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는 위기의 순간에 먼저 회개하고 이스라엘을 회개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직위를 남용해 자신의 신분에 맞지 않게 높은 곳에 묘실을 팠으며 호화로운 집을 지었습니다. 궁내대신이 왕의 묘실에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자신 하나만의 이익을 취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를 단단히 묶어 세차게 내던지신다고 하십니다. 그를 공처럼 둥글게 말아서, 넓고 아득한 땅으로 굴려 버리십니다. 셉나는 거기서 죽을 것입니다. 그가 자랑하던 그 화려한 병거들 옆에서 죽을 것입니다. 셉나는 상전의 집에 수치거리가 될 것입니다.
6. 셉나를 대신하여 엘리야김을 세우심
19-25절을 보면 하나님은 셉나를 관직에서 쫓아내십니다. 그의 지위를 낮추십니다. 하나님은 교만하게 높아진 자를 낮추십니다. 셉나를 심판하는 그 날이 오면, 하나님이 힐기야의 아들인 하나님의 종 엘리아김을 불러 셉나의 관복을 그에게 입히고, 셉나의 띠를 그에게 띠게 하십니다. 셉나의 권력을 그의 손에 맡길 것입니다. 엘리야김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유다 집안의 아버지가 될 것입니다.
엘리야김은 힐기야의 아들로 히스기야 왕의 궁내 대신입니다. 그는 이사야의 예언대로 셉나를 대신해 관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집의 열쇠를 엘리야김의 어깨에 둘 것입니다.
엘리야김이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열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에게 절대권세를 주십니다. 그리스도가 천국 가는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신 것처럼 그에게 다윗의 집에 열쇠를 줍니다. 엘리야김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하나님이 엘리야김을 잘 다져진 곳에 말뚝을 박듯 견고하게 해 주십니다. 그가 흔들리지 않게 하십니다. 엘리야김은 선왕의 집 영광의 보좌가 될 것입니다. 엘리야김 가문의 영광이 엘리야김에게 걸릴 것입니다. 종자기에서 항아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은 그릇들과 같은 그 자손과 족속의 영광이, 모두 엘리야김에게 걸릴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시 인간 엘리야김을 의지하였습니다. 그 날이 오면, 단단한 곳에 잘 박힌 못이 삭아서 부러져 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김을 뽑으셔서 그 위에 걸어 둔 것들이 산산조각 나게 하십니다. 엘리야김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고통할 것입니다. 엘리야김도 결국은 무너져 내립니다. 엘리야김도 육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엘리야김에 이어 하나님은 다윗의 열쇠를 가진 그리스도 예수님을 보내십니다. 그리스도가 엘리야김이 하는 역할을 대신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천국 문을 열고 닫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왕이 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자에게 천국 열쇠를 주십니다.
우리는 인간 예수를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육신을 입은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인간 예수님을 의지한 자는 슬퍼할 것입니다. 우리는 부활 승천하여 성령으로 오신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최고 경영자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