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설교 중단’ 존 맥아더 목사, 추수감사절에 복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시련은 위장된 축복… 하나님의 선한 섭리 볼 수 있어 감사”

▲2024년 11월 24일 추수감사절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2024년 11월 24일 추수감사절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존 맥아더 목사. ⓒ유튜브 영상 캡쳐

건강 문제로 지난 7월 이후 설교를 중단했던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존 맥아더(John MacArthur·85) 목사가 일시적으로 복귀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존 맥아더 목사가 11월 24일(이하 현지시각) 추수감사절 성찬예배를 위해 강단에 서자, 교인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그는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었으나, 기분은 좋아 보였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세 번의 심장수술과 폐수술 등 수많은 건강 문제를 겪어 온 맥아더 목사는 “저는 여전히 여기 있고, 이로 인해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강단에서 오랫동안 떠나 있는 것이 저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때로 시련은 ‘위장된 축복’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맥아더 믁사는 “하나님의 목적은 종종 우리가 결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우리가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의 소감은 특히 “역경에 직면했을 때의 감사”라는 주제에 집중됐다. 그는 “제 기분을 물으신다면, 감사하다고 말한다. 제 인생의 모든 변덕, 모든 힘든 경험, 모든 도전에서 하나님의 선하고 은혜로우시고 친절하시고 섭리하시는 손길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 그 도전이 무엇이든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건강 문제 덕분에, 고난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방식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섭리의 선한 손길을 목격할 기회가 생겼다”며 “모든 것의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다. 모든 것의 결과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자녀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시련을 통해 저를 온전하게 하시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에 기뻐하고 싶다”고 했다.

맥아더 목사는 2023년 1월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기 전 호흡 곤란을 느껴 병원에 가야 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정상적으로 호흡하지 못하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됐고, 동맥에 스텐트 4개를 삽입하는 등 심장 수술을 받았다.

CP는 “맥아더 목사가 전임 설교자로 복귀할지, 아니면 다른 직책으로 복귀할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시험을 거치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면서 “시련 속에서 쉽게 압도당할 수 있는 것들에 직면하게 되고, 이제는 그것들을 특별히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신앙이 시험을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시험에서 주님께 엄청난 감사가 나왔다. 그분은 이 모든 문제, 이 모든 시련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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