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참존교회 국제성경기독학교(IBMS), ‘기독교브랜드 대상’ 수상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기독교 세계관 무장된 예수 군사 길러내

기숙으로 운영되며 예배가 최우선순위
주입식 교육 대신 ‘자기주도학습’ 시행
공동체 통해 배려 배우고 가족관계 회복

▲파주운정참존교회 담임 고병찬 목사 부부와 IBMS 학생들이 ‘2024 기독교브랜드 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파주운정참존교회 담임 고병찬 목사 부부와 IBMS 학생들이 ‘2024 기독교브랜드 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직 예수, 세계 복음화’라는 구호 아래 다음 세대를 입법, 사법, 행정,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등 모든 영역에서 복음으로 무장한 영적 엘리트 전문인·기독 선교사로 길러내고 있는 파주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가 운영하는 국제성경기독학교(International Bible Mission School, IBMS)가 최근 국민일보(김경호 사장) 선정 ‘2024 기독교브랜드 대상’에서 교육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 설립된 IBMS기독스쿨은 교회와 멀어지며 세속화되는 다음세대를 어떻게 품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시켜 세상적인 시류에 휩쓸리지 않을 세대로 기도하며 현장 훈련을 통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길러내는 전문인 학교다.

IBMS를 이끌고 있는 운정참존교회 고병찬(57) 목사와 홍행전(49) 사모는 2006년 지금의 교회를 개척한 후 “어떻게 해야 다음세대의 신앙을 바로 세워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해 왔고, 결론은 “요즘은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된 시대다. 교회 안에서조차 하나님의 형상이 점점 파괴되고 있다”며 30여 년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기도하며 준비해왔던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한 기독학교 운영’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된 것.

▲국민일보 기독교 브랜드 대상 심사위원장 고명진 목사(왼쪽·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가 고병찬 목사(오른쪽)에게 시상하고 있다.

▲국민일보 기독교 브랜드 대상 심사위원장 고명진 목사(왼쪽·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가 고병찬 목사(오른쪽)에게 시상하고 있다.

고 목사는 2022년 6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IBMS를 세웠다, 교육철학은 ▲오직 예수만 따르는 신앙 ▲올바른 생각과 마음 ▲올바른 인간성 ▲우리 민족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비전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 등 5가지로 잡고 운영 중이다.

현재 학교는 기숙으로 운영되며, IBMS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배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37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교육받고 있다. 더 많은 학생이 있다면 학교가 겪는 재정적 어려움은 피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학생 한 명 한 명이 ‘일당십’으로 개개인이 가진 달란트를 극대화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사모는 “IBMS에서는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 세 번 식사 때마다 꼭 기도회를 개최한다”며 “그것은 학생 개개인이 먼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그 다음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IBMS가 중요시하는 교육은 ‘자기주도학습’과 연결된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입장에선 ‘자기주도학습’이 낯설지만, 이는 교사의 지도 때문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으로, 꼴등이 없이 모두가 일등인,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교육 방식으로 이미 미국 등 서구에서 일반적이다.

홍세은 학생은 “일반 학교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았었다. 그때는 나 자신을 포장하며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애썼었다”며 “IBMS에서는 예배를 통해 내 안에 악한 ‘쓴 뿌리’가 있음을 발견했고,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하나님으로 바뀌었고,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와 목적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2024 기독교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치는 IBMS 학생들.

▲‘2024 기독교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치는 IBMS 학생들.

또 다른 학생은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이 작은 사회에서 내가 경험하고 배운 것은, 처음에는 극복이었지만 나중에는 배려였다”면서 “나 중심을 벗어나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돌아봤다. 심리학에 관심이 큰데, 이런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이 아프고 힘든 이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 3월 고2 아들과 이 학교를 찾았다”면서 “한때는 ‘내 아이들이 차라리 옆집 아이들이었으면 인사라도 할 텐데’ 할 정도로 서로 관계가 안 좋았다, 이 학교에서 아이들이 변한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분명 살아계시고 다음세대를 회복시킬 계획이 IBMS에 있음을 알게 됐다. 아이들이 비전이 생기니 자기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고, 장차 무슨 일을 할지 스스로 그림을 그려가더라. 무엇보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법을 알게 되고, 감사의 고백이 늘었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IBMS에서 ‘자기주도학습’을 받는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들의 사회인 이곳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도하고 하나님께 받은 비전을 깨닫게 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날마다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점검하며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다음세대 교육은 프로그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예배를 바로 세워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하나님의 형상 회복이라는 신앙을 먼저 회복시켜 주고, 그로 인해 인격이 변하면 아이들의 삶은 저절로 바뀌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목사는 “아이 개개인의 전문성은 하나님과 관계가 형성이 되면 그 이후에 쌓이게 된다”며 “미래 대한민국을 살리는, 성경 속 다니엘과 같은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이 학교를 이끄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고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트랜스포메이션]

IBMS가 궁금하거나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학 기간 2025년 1월 6일(월)~25(토) 3주간 동안 체험하는 캠프 ‘트랜스포메이션’이 있다. 신앙, 생각과 마음, 인격과 성품, 삶과 비전, 전문성을 훈련받는 특별한 기간이 될 것이다(문의: 010-4753-7673).

[쏠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뮤지컬]

IBMS 학생선교사들이 예수님 오심을 축하드리며 성탄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2024년 12월 15일(주일) 오후 4시, CTS아트홀에서 쏠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준비했다(문의: 010-8982-8291).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