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이승현 대표회장 취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성령의 불길을 세계로” 포부 밝혀

전통 지키되 시대 변화 발맞춰 개혁하며
교회 위상 세우고 해외 목회자들 도울 것
국내외 부흥회와 회원 간 영적 교류 도모
농어촌·낙도 어려운 곳 대가 없이 섬기고
동경‧오사카 지부 설립 및 연합성회 추진
“겸손한 자세로 섬기며 말보다 실천으로”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이하 한기부) 제56대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 취임 및 박승주 목사 이임 감사예배에서 이 대표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이하 한기부) 제56대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 취임 및 박승주 목사 이임 감사예배에서 이 대표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기부 신임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 부부가 취임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기부 신임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 부부가 취임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이하 한기부) 제56대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 취임 및 박승주 목사 이임 감사예배가 ‘성령의 불길을 세계로(행 1:8)’를 주제로 2일 오전 10시 30분 안양시 동안구 마벨리에에서 열렸다.

1부 예배는 준비위원장 성두현 목사(상임회장)가 사회를 맡고, 부서기 백권재 목사와 부회계 임성환 목사의 협의회기·제56대기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교육회장 송창호 목사의 기도, 총강사단장 신상규 목사의 구호제창, 교육총무 최현민 목사의 성경봉독, 한샘교회 찬양대의 찬양,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부흥사의 사명’을 제목으로 설교한 엄기호 목사(증경회장)는 “떠날 때 떠나고 포기할 때 포기하고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는 것이 목회자”라며 “분노와 시기, 미움과 질투를 내려놓고, 자비와 긍휼로 용서하고 회개하며 성별된 삶, 기도하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을 살자”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부흥사의 사명’을 제목으로 설교한 엄기호 목사(증경회장)는 “떠날 때 떠나고 포기할 때 포기하고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는 것이 목회자”라며 “분노와 시기, 미움과 질투를 내려놓고, 자비와 긍휼로 용서하고 회개하며 성별된 삶, 기도하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을 살자”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떠날 때 떠나고,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는 것이 목회자

‘부흥사의 사명’을 제목으로 설교한 엄기호 목사(증경회장)는 “떠날 때 떠나고 포기할 때 포기하고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는 것이 목회자”라며 “한국교회가 연기가 덮이고 혼미하고 종교다원주의·인본주의로 향하는 이 때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만이라도 성령의 인도하심과 능력으로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엄 목사는 “부흥사는 가는 곳마다 심령을 살리고 부흥을 일으키는 자들임에도, 비판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들이 많다”며 “분노와 시기, 미움과 질투를 내려놓고 자비와 긍휼로 용서하고 회개하며 성별된 삶, 기도하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을 살자. 이승현 신임 대표회장은 영성이 충만하신 분으로, 이 나라를 살리는 사명을 앞장서서 감당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계 박인 목사의 봉헌기도, 총사업본부장 김동호 목사의 광고, 지도자회 대표회장 김조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2부 이·취임예식에서는 운영회장 장기철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가 직전대표회장 박승주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한 뒤, 증경회장 양명환 감독이 이임 대표회장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이임사를 전한 박승주 직전대표회장은 “55년이란 세월 한기부와 함께하시고 축복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55회기 부족한 저를 위해 세계선교와 부흥을 위해 눈물로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침체된 한국교회의 부흥과 영적 재도약을 위해 다시금 한기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 탁월한 리더십과 깊은 영성, 지혜가 있는 이승현 신임 대표회장님과 임원단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길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부 신임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오른쪽)가 전임 대표회장 박승주 목사(왼쪽)에게서 취임패를 전달받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기부 신임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오른쪽)가 전임 대표회장 박승주 목사(왼쪽)에게서 취임패를 전달받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필재 목사(성회본부장)의 약력 소개에 따르면, 이승현 신임 대표회장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University of Edinburgh 대학원을 나와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상임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암울한 역사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고자 1969년 한기부를 세우시고 부족한 제가 대표회장으로 설 수 있도록 추대해 주심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한기부는 한국 6만 교회의 영성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주님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한다. 박승주 직전회장님과 모든 주의 종들의 수고와 헌신이 썩어져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회장은 “하지만 한국교회의 기둥이 돼야 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동성애·동성혼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는 문화가 정치와 교계에 팽배하며, 말씀 중심으로 바르게 살아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성도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사상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하나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는 반목과 분열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부는 본이 되어 은혜의 자리를 사모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성령의 불길을 세계로’ 표어처럼 부끄럽지 않게, 미스바에서 모여 기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기도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승현 신임 대표회장은  “한기부가 본이 되어 은혜의 자리를 사모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성령의 불길을 세계로’ 표어처럼 부끄럽지 않게, 미스바에서 모여 기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기도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이승현 신임 대표회장은 “한기부가 본이 되어 은혜의 자리를 사모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성령의 불길을 세계로’ 표어처럼 부끄럽지 않게, 미스바에서 모여 기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기도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그는 선거공약에서 밝힌 대로 ▲한기부가 전통을 지키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발전하고 개혁할 것 ▲한국교회 위상을 다시 세우고 해외 교회 목회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것 ▲국내외 부흥회 교류와 회원 간 영적 교류를 위할 것 ▲농어촌 낙도 어려운 곳에 대가를 받지 않고 섬기고 찾아갈 것 ▲회원 간 강단 교류로 부흥의 불씨를 다시 일으킬 것 ▲동경·오사카 지부 설립 추진 및 연합성회 개최 등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겸손한 자세로 섬기며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도록 본이 되는 협의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전 박승주 대표회장이 이승현 대표회장에게 취임패를 증정했으며, 총사업본부장 김동호 목사가 회장단 및 실무임원을 소개하고, 상임회장 성두현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에게 축복의 열쇠를 증정했다.

격려사는 이사장 송일현 목사, 증경회장 강풍일 목사가, 축사는 백석부총회장 김동기 목사, 증경회장 이용규 목사, 증경회장 정여균 목사, 여성증경회장 이옥화 목사, 여성대표회장 김지혜 목사가 전하고, 선에스더 목사가 축가했다.

이어 서기 김용한 목사의 진행에 따라 이사회, 지도자회, 여성부흥협의회, 한기총, 한기보, 총회(합동)부흥사회, 백석총회부흥사회, 동경성시화운동본부, 세기총, CTS 부흥협의회, GOODTV, 호주선교회, 에녹부흥방송이 축하패를 전달했다.

3부 특별기도회는 선교회장 조주원 목사의 사회로 ‘한기부를 위해’ 상임총무 유무한 목사, ‘나라와 민족을 위해’ 상임부회장 이광택 목사, 동성애차별금지법 철회 및 폐지를 위해 상임총무 정우순 목사, 부흥사들의 영적 각성과 이단 척결을 위해 기획회장 여한연 목사가 인도했다.

4부 나눔의 시간은 총사업본부장 김동호 목사의 사회로 증경회장 윤보환 감독이 새출발을 위한 축복기도를 한 후, 대표회장 내외와 증경회장, 실무임원이 함께 축하 케이크를 커팅했다. 이후 감사 이길윤 목사의 오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