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실추된 WEA 명예 회복이 총회 개최보다 급선무”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성명 내고 반대 입장 표명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연합.

한기총에 이어 한교연도 내년 세계복음연맹(WEA) 서울총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WEA 현 의장과 전 사무총장의 행보에 의문을 품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3일 성명에서 “(한국 보수 교계의 WEA 반대 분위기는) 현 WEA 의장의 ‘신사도운동’ 의혹과 전 사무총장의 노골적인 종교다원주의 행보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들 외에도 로마 교황청에 가서 교황 앞에 무릎을 꿇는 등 복음주의 지도자로서 상상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 WEA 전·현직 고위층 인사들”이라고 했다.

이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노력으로 실추된 WEA의 명예가 회복되는 것이 총회보다 급선무”라고 했다.

또 “그대들(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은 WEA 정회원인가, 아니면 WEA에 어떤 공헌이라도 했는가”라며 “무슨 자격으로 WEA 총회를 유치하고 무슨 근거로 조직위원회를 출범했는가”라고 했다.

현재 WEA는 기본적으로 연합기관(Alliances)의 성격을 띤 복음주의 단체들에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한교연은 “만에 하나 성과주의와 공명심에 사로잡혀 이 일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한국교회는 또다시 반목과 갈등을 거듭하다 사분오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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