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복 목사와 전도자들, 美 50주 전도 10년 ‘불꽃의 기록’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 미션> 출판 감사예배 드려

연 방문객 7,100만 명, 맨해튼에서 10년간 전도
알래스카부터 하와이까지 32차례 美 50주 순회
“조국으로 가라” 순종해 서울-제주 국토순례도
“순종이 제사보다 나아… 전도, 선택 아닌 명령”

▲맨해튼 및 미국 50주 전도단장 김희복 목사(두나미스신학대학교 학장, 오른쪽)와 그의 아내이자 두나미스신학대 교목인 배영숙 목사가 &lt;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 미션&gt; 신간을 들어보이고 있다. ⓒ송경호 기자

▲맨해튼 및 미국 50주 전도단장 김희복 목사(두나미스신학대학교 학장, 오른쪽)와 그의 아내이자 두나미스신학대 교목인 배영숙 목사가 <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 미션> 신간을 들어보이고 있다. ⓒ송경호 기자

미주 50개 주 전역과 세계 각국을 돌며 복음을 전해 온 김희복 목사(두나미스 뉴욕 맨해튼 선포외침 전도팀 단장)와 전도자들의 발걸음을 담아낸 <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 미션>이 최근 출간됐다.

출판 감사예배는 두나미스 뉴욕 맨해튼 선포외침 전도팀과 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팀(이하 두나미스 미국 50주 전도팀) 주최, 한미두나미스예수교장로회 세계기독교연합총회 주관으로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11박 12일간 미국과 한국의 전도자들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대한민국 전역을 누비며 복음을 선포한다는 소식이 한국교회의 관심을 모았다.

두나미스신학대 재학생 및 졸업생과 한국 예심순회전도자들 총 60여 명에 달하는 전도단원들은 서울역을 시작으로 국회의사당, 용산, 성남, 수원, 인천, 춘천, 대전, 전주, 광주, 울산, 대구, 구미를 거쳐 제주도 한라산까지 외침·복음전도 메시지를 선포했다.

한국 성도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은 이 국토순례의 주인공은, 2014년부터 미 전역에서 선포·외침전도를 펼쳐 온 김희복 목사와 두나미스 미국 50주 전도팀이다. 세계 열방에서 1년에 약 7,100만 명이 찾아오는 뉴욕 맨해튼을 시작으로 미국 50주 도시를 돌며 복음을 전파한 전도 특공대들의 생생한 스토리가 <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 미션>에 담겨 있다.

두나미스신학대에서 14년간 학장을 역임한 김 목사는 복음 전파의 열정으로 “모든 학생이 ‘전도’라는 실천신학으로 3학점을 얻어야 졸업할 수 있게 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재학·졸업생들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거리전도를 펼쳤다. 김 목사는 “맨해튼은 세계 전도와 선교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황금어장”이라며 “전도 특공대들이 일사각오로 예수 십자가와 부활 생명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런 김 목사에게 주님은 “미국 전역을 돌며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의 감동을 주셨다. 그렇게 2017년 9월 28일 ‘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가 시작돼, 알래스카부터 하와이까지 32차례에 걸쳐 거리전도 및 선포외침전도가 진행됐다.

▲맨하탄선포외침전도단(단장 김희복 목사)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 ⓒ맨하탄선포외침전도단

▲맨하탄선포외침전도단(단장 김희복 목사)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 ⓒ맨하탄선포외침전도단

그런 가운데 그는 “네 조국 대한민국으로 가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 한국을 찾았고, 이제는 5대양 6대주로 다니며 세계 열방 복음 전파자로 사명의 끈을 다시 묶었다. 미국과 한국, 이스라엘과 일본, 필리핀, 캄포디아, 태국 등에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간절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다.

전도자들은 간절하지만, 황폐해진 영혼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는 때론 낯선 듯했다. 어떤 이들은 “미친 사람들”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욕을 하진 않더라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로 치부하고 무시하기 일쑤였다. 믿는 이들조차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핍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전을 받았다”며 동참하거나 “우리도 돌아가 전도에 힘쓰겠다”는 성도나 교회를 만날 때마다 다시금 힘을 얻었다. 한 전도자는 간증에서 “복음을 전해 깨우고 살리려는 과정에서 그 은혜가 다시 내게 돌아오는 경험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복음을 외치는 2시간 내내 따라다닌 노숙자 청년에게 샌드위치 하나를 건넸을 때 행복해하는 미소에 보람을 느끼고, 약물에 취해 쓰러질 듯한 젊은이와 티셔츠 하나만 걸친 채 비틀거리는 임산부에게 피자 조각을 건네면서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전도단장 김희복 목사(뉴욕주찬양교회 담임, 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장 역임)는 “전도와 선교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어명”이라며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 후 만민에게 복음을 증거하라고 하셨다. 이방인의 수가 차야, 천국 복음이 땅끝까지 증거돼야 오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놓칠 수 없는 사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오직 예수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땅의 영혼을 향한 사랑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다. 주님의 피 묻은 복음을 전하는 것, 크리스천 성도라면 피해 갈 수 없다”고 전했다.

▲뉴욕 맨하탄전도단과 예심선교회 예심순회전도단으로 구성된 54명의 한&middot;미 전도자들이 최근 서울역을 시작으로 제주도까지 11박 12일간 일정으로 전국을 누비는 모습. ⓒ김희복 목사 제공&nbsp;

▲뉴욕 맨하탄전도단과 예심선교회 예심순회전도단으로 구성된 54명의 한·미 전도자들이 최근 서울역을 시작으로 제주도까지 11박 12일간 일정으로 전국을 누비는 모습. ⓒ김희복 목사 제공 

최영식 목사(한미두나미스예수장로회 총회장)은 권두언에서 “두나미스신학대는 말씀무장, 성령충만과 영성·기도, 현장전도와 선교,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4가지 학훈으로 현장 실습이 강한 신학교”라며 “20년 가까운 선포외침전도와 2년 2개월간의 미국 50주 전도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제는 복음 들고 5대양 6대주 온 세계로 나가는 복음사역의 전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 원로, 두나미스신학대학교 명예총장)는 추천사에서 “거리전도는 복음전파의 기본과 본질이며, 예수님이 보여주신 구령운동의 실상”이라며 “김희복 목사님음 목회자요 학자이면서 20년 전부터 거리전도와 피켓전도를 이어왔다.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생명의 줄을 던지는 복음의 나팔수로 힘찬 전진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추천사를 전한 김기남 목사(예심교회 담임, 두나미스 신학대학교 월드전도선교 총장)는 “미국의 순례전도자 김 목사님의 전도순례행진을 보면 ‘전도보다 더 빠른 것은 없다(마 6:33)’는 말씀이 생각난다. 김 목사님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전도자”라고 말했다.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 원로)는 “미국 크리스천들도 못하는 일을 20년 동안 끊임없이 하는 사역이 경이롭다. 더군다나 미국 50주 선포 외침은 솔로몬의 일천번제처럼 하나님께서도 감동하셨을 것”이라며 “작은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는다. 이 운동이 마중물이 되어 미국 전역에 50개의 부흥의 불기둥이 생기고 온 세상에 번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lt;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 미션&gt; 출판 감사예배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열렸다. 기념촬영을 하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미국 50주(USA) 선포외침전도 미션> 출판 감사예배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열렸다. 기념촬영을 하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이외에도 홍일권 목사(초록편지 대표), 유기상 목사(두나미스신학대학교 한국학장), 김병갑 목사(세계중보기도 교장 및 평양과기대 명예교수), 윤여풍 목사(반석교회), 한종석 목사(예심선교회 연수원장), 김용의 선교사(두나미스신학대학교 교수)가 출판을 축하했다.

앞서 1부 예배는 김희복 목사의 사회로 이윤수 전도사(사랑교회)의 경배와 찬양, 김병준 목사(평강교회)의 대표기도, 구순연 권사(국악찬양사역자)의 특송, 전병렬 목사(두나미스 미국 50주 전도자)의 간증, 최영식 목사(두나미스 신학대 총장)의 설교, 배영숙 목사와 신영 선교사의 헌금송, 조정임 목사(예심선교회 순회전도단장)의 헌금기도, 황숙희 강도사(두나미스 미국 50주 전도자)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김희복 목사가 출판 감사예배에서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있다. ⓒ송경호 기자

▲김희복 목사가 출판 감사예배에서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