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5년 만에 복원 완료… 12월 7일 재개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노트르담 대성당 전경.  ⓒhttps://www.notredamedeparis.fr

▲노트르담 대성당 전경. ⓒhttps://www.notredamedeparis.fr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2019년 4월 15일 화재 발생 이후 5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5년 안에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던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복원이 완성된 건물을 둘러보고, 이를 위해 노력해 온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건물 복원 작업 참여자들에게 “여러분은 잿더미를 예술 작품으로 바꿨다”며 재건에 들어간 엄청난 기술과 헌신을 강조했다.

유명한 첨탑, 대성당의 목조 지붕 대부분, 석조 구조물 일부를 파괴한 당시 화재로 인해 전 세계 관광객과 파리 시민들은 슬픔에 잠겼었다. 화재는 또한 대성당의 본당을 덮쳐, 건물이 무너질 위기에까지 처했었다.

150개국 출신 34만 명의 후원자가 8억 4,600만 유로(1조 2,450억 원) 이상을 복원을 위해 기부했다.

새로운 첨탑은 건축가 외젠 에마뉘엘 비올레 르 뒤크(Eugène Viollet-le-Duc)의 19세기 디자인을 충실히 복제했으며, 중세 장인정신을 연상시키는 기술로 제작됐다. 230년 된 참나무를 포함해 1,200그루가 넘는 참나무를 베어 지붕의 복잡한 목재 틀인 la forêt(‘숲’)을 재현했다.

화재로 손상된 종을 포함해 대성당의 종을 복원하는 것은 또 다른 중요한 과제였다. 11월 초, 북쪽 종탑 8개 종이 재난 이후 처음으로 울렸고, 그 소리는 희망과 연속성의 상징으로 공명했다.

▲복원된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https://www.notredamedeparis.fr/

▲복원된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https://www.notredamedeparis.fr/

노트르담의 전 주임신부 패트릭 쇼베 주교는 “화재가 진압된 후 처음으로 그 내부를 봤다”면서, 이를 ‘묵시록적 환상’이라고 묘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화재는 국가적 상처였으며, 여러분은 의지와 노력, 헌신을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해 왔다”며 “성당 재개관은 ‘희망적인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년간 작업 끝에 복원된 대성당은 12월 7일과 8일에 다시 신자와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포코트와 주변 지역 공사는 2030년까지 계속되지만, 성당 자체는 미사, 성찰, 영감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재개될 준비가 됐다.

교회 당국에 따르면, 노트르담 방문객 수는 2017년 1,200만 명 가량이었으며, 복원 작업 이후 내년에는 1,400만~1,500만 명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