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이‧취임 감사예배 드려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 12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대표·이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정성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미래목회포럼이 12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대표·이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정성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12일(목) 오후 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대표·이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정기총회에서는 직전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의 사회로 1부 총회 회무처리, 2부 기자상 시상식 및 고향교회 방문 수기 공모 대상, 3부 이·취임 감사예배 등이 진행됐다.

미목포는 이날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기존 임원회 대신 위원회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했다. 이사장에는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를 연임시켰고, 특히 AI인공지능위원회 등 위원회를 신설해 실질적인 사역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이동규 직전 대표와 황덕영 신임 대표(오른쪽)가 미래목회포럼 깃발을 함께 들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동규 직전 대표와 황덕영 신임 대표(오른쪽)가 미래목회포럼 깃발을 함께 들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임사를 전한 이동규 직전 대표는 “한국교회에 정답을 제시하고 한국교회의 싱크탱크가 되자는 두 가지 모토를 항상 마음에 두고, 이를 이루고자 애써 왔다”며 “부족한 저를 도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뒤를 잇는 신임 대표께서 미목포의 두 과제를 잘 해결해 가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 황덕영 목사는 취임사에서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고 소망, 희망’이라 하셨다. 미목포가 한국교회에 미래와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통로가 되길 소망하며, 주님의 눈물을 품고 지혜를 얻어 복음 전파와 통일, 다음 세대 세움의 사회적 사명을 감당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미목포가 한국교회에 정답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참신한 세대교체로 1년간 수고하신 이동규 직전 대표님에 이어 황덕영 신임 대표님께 거는 기대가 크다. 협력해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정책위원장 조희완 목사(월드미션교회), 대외협력위원장 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 사회적공공성강화위원장 송용현 목사(안성중앙교회), AI인공지능위원장 강신승 목사(AG지구촌교회), 평화통일위원장 정귀석 목사(주평강교회)가 각 위원장에 선임됐다.

이들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연구 프로젝트로 ‘AI를 실제 목회 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의뢰해 내년 포럼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왼쪽)가 신임 대표 황덕영 목사(오른쪽)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사장 이상대 목사(왼쪽)가 신임 대표 황덕영 목사(오른쪽)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미목포는 “인공지능을 목회 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해 목회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설과 추석을 맞아 펼치는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고향교회 방문 간증수기 모집도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새 중앙위원으로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대전중앙교회 고석찬 목사 등이 가입했다.

이날 고향교회 방문 수기에 박무형 권사(서광교회)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기자상에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올해의 언론상에 C채널 방송이 선정됐다.

▲주요 임원 및 위원장들이 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주요 임원 및 위원장들이 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행진하는 교회’를 제목으로 설교한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는 “급격히 피로해지는 사회다. 편향적인 자기 확증에 빠진 사람들로 갈등과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남북 분단과 정서, 계층, 젠더까지 계속된 갈등에 중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한국교회 역시 자신만을 지키려 하니 갈등의 중심에 있진 않은가”라며 “어느 편이 아닌 예수님의 편에서, 내 힘과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뜻을 묻고 성경에서 길을 찾아, 초국가적 갈등 속에서 평화를 외치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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