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혼란과 위기 속에서 배워야 할 ‘다니엘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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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104] 하나님의 ‘큰 그림’

혼란과 불확실성 가득한 시대,
하나님 섭리는 흔들리지 않아
위기와 분열, 기도 절실히 필요
하나님 정의와 사랑 드러내야
다리오 왕처럼 겸손히 섬겨야
하나님 주권 드러낼 기회 되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담화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담화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다니엘 6장은 단순히 고대 메대-바사 제국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혼란 속에 있는 대한민국과 같은 상황에서도 깊은 통찰을 준다.

현재 한국 사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또 한 번 거대한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다니엘의 신앙과 하나님의 섭리는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한다.

1.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신앙

다니엘이 살았던 시대는 바벨론이 멸망하고 메대-바사 제국이 막 세워지던 때였다. 권력 교체와 혼란 속에서 다니엘은 높은 관직에 있었지만, 그 자리가 그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도 정치적 혼란과 권력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 탄핵 정국과 비상계엄 논란은 단순히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사건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거대한 혼란과 분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니엘의 이야기는 혼란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섭리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다니엘은 인간적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의 계획을 의지했다.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이 나라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큰 그림을 신뢰해야 한다. 지금의 혼란은 하나님께서 우리 사회에 주권을 드러내실 기회일 수 있다.

2. 다니엘의 기도와 오늘날의 기도

다니엘은 왕의 조서가 발효된 상황에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다. 그는 자신의 신앙을 숨기지 않았고, 그 기도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도구가 되었다. 다니엘의 기도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구원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구였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정치적 위기와 분열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다니엘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계획하셨는지 묻고, 그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는 단순히 정치적 혼란을 끝내달라는 요청을 넘어, 이 혼란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이 나라가 정의롭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달라는 간구여야 한다.

3.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성도의 역할

다니엘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총리직에 머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위해 그 자리를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위치를 하나님의 도구로 삼아, 왕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입증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교회와 성도는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아야 한다.

정치적 위기는 단순히 특정 세력의 패배와 승리를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 위기 속에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드러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성도는 정치적 편향에 갇히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니엘이 사자 굴 속에서도 하나님을 증거했던 것처럼, 우리는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이 땅에 증거해야 한다.

4. 왕의 고백과 대한민국의 변화

다리오 왕은 다니엘의 사자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고 고백했다. 그는 조서를 내려 온 나라에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라”고 명령했다. 이 고백은 다니엘의 믿음과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진 결과였다.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다리오 왕과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 정치적 지도자들, 경제적 지도자들, 그리고 국민들 모두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고 그의 정의와 사랑 앞에 겸손히 엎드려야 한다. 이 혼란은 단순히 정권의 교체나 제도의 변화를 넘어,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새롭게 하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5. 위기를 하나님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니엘의 사자굴 사건은 단순히 개인적 기적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었고, 하나님의 주권은 이방 왕들 앞에 드러났다.

대한민국의 혼란도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낼 기회이다.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은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해야 한다. 정치적 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 나라에 이루어지기를 간구하고, 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더불어 성도들은 현실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사회 정의와 화합을 이루는 데 기여해야 한다.

맺음말: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우리의 역할

다니엘 6장은 단순히 다니엘의 믿음과 기도를 강조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큰 구원 계획 속에서 한 사람이 어떻게 쓰임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정치적 혼란과 위기의 순간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하며, 우리의 삶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이 땅에 증거해야 한다. 이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혼란과 고난을 넘어, 정의와 사랑이 드러나는 나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있다.

“하나님, 이 혼란 속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대한민국을 통해 주님의 살아계심이 온 세상에 드러나게 하소서.”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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