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납니다.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외람되나 짧게나마 올립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12월 3일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선포되었던 계엄이 6시간만에 종료되었다. “종북좌파 척결과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지지를 보낸다.
그런데 계엄이 선포된 지 6시간 만에 국회 결의가 있었다는 이유로 순순히 계엄을 해제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쉬움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 후 들려온 소식은 계엄의 목적 중 하나가 국민에게 그리고 세계에 대한민국의 상황이 어떠한가를 알리기 위해서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 대선,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중앙선관위를 점거했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은 많았으나 여기에 대한 조사나 수사는 전무했다. 만일 부정선거로 국회를 장악한 자들이 지금의 국정 마비 사태를 주동하고 나라의 안위에는 조금도 관심 없이 그저 정권을 찬탈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서라도 자신들의 이익을 수호하는 것이었다면, 이것이야말로 내란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는 목회자로서 좌우의 편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역사가 알려주는 분명한 교훈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신앙의 적이며, 적그리스도 세력이라는 사실이다. 종북좌파의 논리와 선전 선동에 휘둘려서는 나라에 미래가 없다.
믿는 사람들은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대통령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유로운 대한민국, 좌파 인본주의 이데올로기와 동성애와 같은 불의한 사상에 물든 세상을 다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로 인도할 사명을 감당할 민족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기도해야 한다.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바위와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 신뢰를 주고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주여, 대통령을 도우소서. 이 나라를 누란(累卵)의 위기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양심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일어서게 하소서. 이 민족은 소망 있는 민족이요, 이 땅의 교회는 주님이 예비한 구원의 도구입니다.
주여, 언제까지 저 악한 자들이 나라를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죄악을 죄악 아닌 것으로 둔갑시키려 하고, 교회를 파괴하고 성도를 미혹하는 이 상황을 두고 보시려 하나이까? 하박국 선지자와 같은 심정으로 기도하며 주의 응답을 기다리려 한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나는 기도한다. 함께 기도 바랍니다. 아멘.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호연 목사
서울목양교회 담임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소속
연세대학교(신학사, 법학사)
Emory Univ.(M. Div.)
Garrett-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