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음주의자 54% “소셜미디어, 해롭지만 사용”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선호도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핀터레스트 순

ⓒGilles Lambert/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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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은 소셜미디어가 신앙에 해롭다고 믿지만, 그럼에도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인피니티콘셉트(Infinity Concepts)와 그레이매터리서치(Grey Matter Research)는 올해 초 1,039명의 복음주의 개신교인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조사 결과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은 일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페이스북(81%)을 꼽았고, 유튜브(71%), 인스타그램(45%), 틱톡(35%), 핀터레스트(28%)가 그 뒤를 이었다.

약 54%는 소셜미디어가 도움보다 해가 된다고 믿지만, 그래도 그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소셜미디어가 해롭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이유로 그 플랫폼이 해롭고 위험하며 세속적인 콘텐츠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9%는 소셜미디어가 기독교인에게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해롭다고 답했다. 약 15%는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의 신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다. 거짓 교리,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정보, 기독교인에 대한 괴롭힘과 같은 요인을 꼽은 이들도 있었다.

반대로 42%는 “소셜미디어가 기독교 신앙에 해보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47%가 “전도를 위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18%는 “기독교 콘텐츠에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다”고 했고,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 이들도 있었다.

연구자들은 “소금은 음식을 맛있게 하고 보존하며 생명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너무 많으면 죽을 수 있다. 오피오이드(아편성 진통제)는 강렬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중독성이 강하고 많은 생명을 파괴했다. 물과 같은 기본적인 것조차도 모든 생명에 필요하지만, 홍수는 지역사회를 황폐화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만 명 이상이 익사한다. 이 연구를 통한 데이터를 보면, 소셜미디어도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어떤 복음주의자들은 (소셜미디어) 덕분에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부나 격려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쌓고, 다른 신자들과 더 큰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극찬한다. 다른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는 얕고, 산만하고, 거짓되고, 유혹적이며, 심지어 사악하다고 비난한다. 많은 경우 두 관점이 모두 맞다고 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는 복음을 전파하고, 거짓말을 퍼뜨리고, 격려하고, 억압하고, 가르치고, 산만하게 할 수 있는 도구”라고 했다.

연구자들은 소셜미디어가 기독교인에게 미치는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에게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더욱 분별력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는 도전을 제시하지만, 복음주의자들이 광대한 디지털 환경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출 엄청난 기회도 제공한다. 교회 지도자들의 의도적인 지침과 분별력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는 복음을 전파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동료 신자들을 격려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사려 깊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용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이 디지털 시대에 하나님의 왕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기회를 잡으면서도 도전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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