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성탄 메시지 발표하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전해

▲김종혁 신임 한교총 대표회장(맨 앞)과 공동대표회장단. ⓒ크투 DB

▲김종혁 신임 한교총 대표회장(맨 앞)과 공동대표회장단. ⓒ크투 DB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16일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으로 인한 12월 3일 비상계엄과 12월 14일 대통령 탄핵 결의 등 불안정한 정국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한교총은 특히 국내 정국에 대해 “정치 지도자들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구현하지 못하고 이념을 정치적 도구로 삼은 결과”라며 “국민 분열과 갈등을 초래한 극한 대립은 모두를 패배자로 만드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난을 수습할 권한을 가진 이들은 법과 절차에 따라 불안 상황을 속히 해결해, 자유 대한민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속도와 절제의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를 향해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다(고전 10:23)”라며 “말과 행동의 절제를 통해 덕을 세우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정치적 문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생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병실과 거리에서 외로움에 우는 이들, 그리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군인과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예수님께서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신 것처럼 겸손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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