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종교와 신앙의 자유’ 신임 특사 임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노스 노섬블랜드 데이비드 스미스 의원

영국의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의원이 새로운 ‘종교와 신앙의 자유’(이하 FoRB) 특사로 임명됐다.

스미스 의원은 노스 노섬벌랜드 노동당 의원이자 과거 ‘바이블 소사이어티’(Bible Society)와 ‘티어펀드’(Tearfund)에서 근무한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콩글턴의 피오나 브루스(Fiona Bruce) 전 보수당 의원의 뒤를 이었다.

▲데이비드 스미스 의원. ⓒX(구 트위터)

▲데이비드 스미스 의원. ⓒX(구 트위터)

정부는 “그를 FoRB 특사로 임명한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영국의 지속적인 헌신을 강조한다”며 “영국의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와 다자 간 포럼 참여를 통해, 해외의 모든 이들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고 관용과 상호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 장관인 하이버리의 콜린스(Collins of Highbury) 경은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이들이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비드를 임명한 것은 영국이 전 세계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 수호에 두는 가치를 분명히 보여 준다. 아무도 자신이 믿는 것이나 또는 믿지 않는 것 때문에 두려움 속에 살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스미스 의원은 “이 자리에 임명돼 기쁘다”며 “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중동과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종교적 박해에 직면한 다양한 신앙인들과 직접 일해 왔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모든 이들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지지하려는 공약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국&아일랜드 오픈도어의 헨리에타 블리스(Henrietta Blyth) 대표는 “이것은 신앙인뿐 아니라 자유와 인권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데이비드 스미스가 의회에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성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블리스 대표는 “스미스는 여러 NGO와 기독교 단체와 협력했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그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FoRB 특사는 정말 중요한 역할이다. 2018년에 도입된 이래, 영국 정부의 의제에 박해받는 기독교인들과 다른 신앙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계속 포함되도록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인권이 이 정부에 중요한 이슈임을 알고 있고, 그들이 이 중요한 역할에 누군가를 임명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가톨릭 자선단체인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CN) 전국 이사인 캐롤라인 헐(Caroline Hull) 박사는 “FoRB를 위한 새로운 특사가 임명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역할은 영국이 상당한 자원과 세계적 영향력을 이용해 전 세계적으로 박해·차별 및 편협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한장총 권순웅 제42대 대표회장 취임 및 천환 직전 대표회장 이임 감사예배

한장총 “샬롬의 은혜로 교회 부흥과 갈등 치유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이하 한장총)가 2024년 성탄절을 맞아 16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샬롬의 은혜가 온 땅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전 인류에 새로운 소망과 빛을 비춰 주는 축복이 되길 소…

한동훈

한동훈 대표의 사퇴와 정치적 고립: 홍준표의 경고, 현실이 되다

배신의 정치 청산, 통합과 재건을 배신, 잠시 이익 가져올지 몰라도 지속되지 않고, 정치적 고립될 뿐 내부 갈등 해소, 통합 노력 필요해 지난 5월 1일자 기고문에서 필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의 발언…

교회친구다모여 황예찬 대표

“교회친구다모여, ‘지금 세대’ 기독교 문화 재건 꿈꿉니다”

“기독교 콘텐츠라고 노출 수가 무조건 적지 않다. 시대가 악해지며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보는 시선이 다소 싸늘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교회를 미워하는 마음을 쉽게 정한 만큼, 다시 교회를 좋아하도록 마음을 바꾸는 것도 쉽게 가능하다는 게 우리의…

한국선교신학회

“제4차 로잔대회, 복음 전파와 제자 양육 새 방향 ‘디지털’ 제시”

선교학자들이 올해 전 세계 선교계 최대 행사였던 ‘제4차 서울-인천 로잔대회’를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대전 유성구 대전겨자씨교회(담임 김영심 목사)에서 열린 ‘2024년 한국선교신학회(회장 김칠성 박사) 제6차 정기학술대회’에서다. 이날 학술대…

빈센트 반 고흐 선한 사마리아인

반 고흐 전시회 개막… 그는 정말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가?

법의학자, 변호사 등 의문 제기 스스로 복부 쏘는 경우 1.3%뿐 오른손잡이로서 부자연스럽고 근거리 총상 상처도 맞지 않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4.11.19- 2025.3.16 12년 만에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