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105] 배신의 정치, 모두를 파멸로
배신의 정치 청산, 통합과 재건을
배신, 잠시 이익 가져올지 몰라도
지속되지 않고, 정치적 고립될 뿐
내부 갈등 해소, 통합 노력 필요해
지난 5월 1일자 기고문에서 필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의 발언이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과도한 비난으로 느껴졌으며,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를 보다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당 칼럼: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홍준표 시장의 파괴적 리더십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때의 비판이 오히려 ‘지나치게 관대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홍 시장이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내뱉은 직설적 발언은 단순한 공격이 아닌, 한동훈의 정치적 한계와 허점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정치인의 발언이 반드시 모두 맞을 수는 없다. 그러나 홍 시장의 발언이 보여준 통찰력과 그에 대한 반성은, 정치적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각은 그 자체로 중요한 정치적 성찰이며, 때로는 지나친 비판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하는 일도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홍준표 시장의 비판: 한동훈의 정치적 한계
홍준표 시장의 비판은 한동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한다. 홍 시장은 한동훈을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라고 표현하며, 한동훈이 윤 대통령의 지지 없이 정치적 독립 인물로 존재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이 독립적인 정치적 변수로 기능하기보다, 대통령이라는 중심에 의존하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한동훈의 정치적 입지를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 그가 대통령의 지지 기반에만 의존해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었다.
홍 시장은 또 한동훈이 정치적 독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황태자가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결국 폐세자가 됐다”고 비유하며, 정치적 독립을 추구한 한동훈의 시도가 결국 정치적 실패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동훈이 당내에서 독자적 정치 세력을 구축하지 못한 점과, 그가 시도한 독립적 정치 행보가 결국 정치적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은 예리한 분석이라 할 수 있다.
또 홍 시장은 “행성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항성으로부터 이탈하면 결국 우주 미아가 될 뿐”이라는 비유를 통해, 한동훈의 독자적 정치 행보가 얼마나 비현실적이었는지를 비판했다. 이는 한동훈이 윤 대통령과의 정치적 관계를 배반하고 독립을 추구한 것에 대한 강한 경고였다. 홍 시장의 비판은 한동훈이 실제로 독자적인 정치적 기반을 갖추지 못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한동훈의 정치적 실수와 홍준표의 예리한 지적
홍 시장의 비판은 한동훈 위원장이 당의 분열을 가속하고,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추구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홍 시장은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를 “당의 분열을 초래하는 용병 정치”로 규정하며, 그가 자신을 키워준 대통령과 당에 대한 배신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제 손절해야 할 때”라는 홍 시장의 발언은 한동훈이 당내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홍 시장의 발언을 보면,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가 그에게 정치적 고립과 실패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고가 담겨 있다. 이는 단순히 비판을 넘어, 한동훈이 정치적 성공을 거두려면 더 큰 정치적 통합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우려는 경고였다. 한동훈의 정치적 독립을 추구한 시도는 결국 정치적 고립을 초래하며, 그가 결국 ‘폐세자’처럼 되어갈 것임을 경고하는 발언이었다.
배신의 정치가 초래한 결과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는 단기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 듯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당내 갈등을 키운 결과, 그의 정치적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홍 시장은 한동훈의 정치적 몰락이 결국 그가 초래한 결과임을 강조하며, 배신의 정치가 결국에는 자신을 고립시키고, 정치적 실패를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배신은 정치적으로 잠시 이득을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신뢰를 잃은 배신자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한동훈은 온전히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정치적 신뢰와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대목이었다. 한동훈은 그가 의도한 대로 독립적인 정치적 입지를 구축할 수 없었고, 대신 당내 갈등을 부추기며 점점 더 많은 적을 만들게 되었다.
한동훈의 사퇴: 정치적 고립의 현실
12월 16일, 한동훈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됐고,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은 또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은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사퇴는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가 결국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게 만들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홍 시장이 예고한 대로 한동훈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독립적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고립된 정치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동훈의 사퇴는 정치적 배신과 갈등이 초래한 결과로, 그가 당내에서 추구한 독립적 정치적 입지가 결국 정치적 고립을 가져왔음을 실증적으로 증명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결론: 정치적 신뢰와 통합의 중요성
국민의힘은 이제 홍준표 시장의 지적을 되새기며, 한동훈과 같은 배신의 정치를 청산하고 당의 통합과 재건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배신은 일시적인 정치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것은 결국 지속되지 않으며, 정치적 고립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한동훈의 정치적 몰락은 바로 배신이 가져올 비참한 결말을 잘 보여준다. 그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저버리고, 당내에서 자신만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려 했던 시도는 결국 그를 고립시키고, 정치적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배신의 정치가 결국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한동훈의 행보는 분명히 보여준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를 배반하면서 자신을 영원한 배신자로 낙인찍히게 했으며, 그 결과는 정치적 고립과 실패로 이어질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정치적 교훈을 되새기며,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더 큰 정치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배신의 정치가 결국 자신과 조직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행위임을 한동훈의 정치적 행보는 잘 보여주고 있다.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