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국제옥수수재단(ICF) 후원자님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감사와 함께 인사와 보고를 드린다.
1998년 북한 동포들의 주식 옥수수(북한 이름: 강냉이) 증산을 돕기 위해 서울에 설립된 국제 NGO(비정부기구) 국제옥수수재단(이하 ICF)이 2021년 코로나로 포항서 서울을 왕복해야 하는 등 재단 운영이 어려워 포항으로 본부를 이전했다. 후원자분들의 귀중한 사랑으로 북한, 아프가니스탄, 몽골,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어려운 국가들에 옥수수 씨앗으로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후원은 이제 자연 재해로 무너져 버린 몽골의 기간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 희망이 되고 있다. 저는 57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온갖 기후 생태 환경에 적응하는 옥수수 종자를 개발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몽골 축산 대혁명을 3년 안에 이룩하고자 한다. 또 하반기에는 포항에서 공수한 종자들이 아프가니스탄 토양에 훌륭히 적응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가 두드러진 블랙콘을 중심으로 인류를 위한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귀한 사랑의 과학에 동참해 달라. 후원자님들의 가정과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1.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할시
지난 한 해는 코로나 이후 풍비박산난 종자들을 되살리는 지난한 시간이었다. 코로나 이후 종자 발아율이 평균 20%에 지나지 않았던 상황을 되살려 100% 회복해, 꿀초당옥수수 1종(쭈글쭈글한 두 원종사진 참조), 찰옥수수 13종, 보통 옥수수 80여 종을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 초당옥수수 1종은 흑룡강성 국가 품종비교 시험에 공시해서 2년간 통과가 되면 종자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삭이 크고 맛이 좋은 찰옥수수 2종 정도는 2026년 공시할 계획이다(잡종 이삭 참조). 중국 종자 회사의 성패는 결국 대북 지원의 활로를 뚫는 것과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2. 울릉도 한동블랙콘 재배 성공과 파생 효과
대북 사업이 장기간 꼼짝할 수 없는 지경에서 옥수수재단은 혈당 저하에 특효를 가진 한동블랙콘 개발 사업에 힘쓰고 있다. 이 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기지가 한동대학교 글로컬대학 30년 과제로 시작한 울릉도 블랙콘 재배 사업이다. 옥수수와 감자가 주식인 울릉도에 블랙콘 재배가 성공을 거두면서 이 사업의 전망을 밝히고 최종 목표는 최고의 1개 하이브리드를 육종 ‘독도 블랙콘’으로 명명하고자 한다. 울릉도 저동초등학교(정지열 교장) 학생 80여 명이 옥수수를 직접 재배 수확했다. 이에 많은 교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전망도 밝다. 울릉 크루즈 관련 농가들도 시험 재배에 성공해 울릉도 농민들의 신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콘의 파생 효과는 2개의 벤처 기업의 상품화로 이어졌다. ㈜블랙콘은 블랙콘 속심으로 티백을 만들고, 검정 알맹이를 볶은 것으로 혈당 저하에 도움이 되는 차 제품을 출시했다. 또 팻츠릴리즈가 노령에 이른 반려동물들을 위한 기능성 습식 캔을 출시했다.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2556, 중앙일보 기사 7월 2일 참조 )
또 지난 11월 경북교육청이 개최한 디지털 창의융합교육 성과공유회에서는 울진해양환경에너지 교사연구회(회장 김재광 교사)가 블랙콘을 주제로 한 부스를 개설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3. 몽골 축산 대혁명 기대
국제옥수수재단의 몽골 지원 산업은 올해로 21년째다. 그간 몽골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옥수수 종자의 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 2022년 안전 다수확성을 확인한 조생종(Mongolia Corn Population, MCP) 종자를 몽골 최초로 국가 품종으로 정식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유목 축산에 길들여진 몽골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2023-24년 겨울 주드(Dzud)라는 몽골 특유의 혹독한 겨울 기후 재난이 닥치면서 몽골의 제2 산업인 캐시미어 생산을 떠받치고 있던 염소 등 가축 700만 두가 폐사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 몽골 캐시미어 산업과 축산업은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비로소 몽골 농업 당국은 김순권 박사가 꾸준히 제안해 온 옥수수 사일리지를 통한 가축 영양 개선, 동사 방지, 및 정착 축산으로 이어지는 비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김 박사는 이 과감한 시도를 통해 몽골 땅에 축산 대혁명을 일으킬 계획이다.
4. 아프가니스탄 적응 초당옥수수의 대성공
연초 한동대에서 선별되어 아프가니스탄에 공급됐던 옥수수 씨앗이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훌륭하게 적응에 성공했다. 국제옥수수재단(ICF)과 NEI(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가 연합해 추진하는 아프가니스탄 적응 초당옥수수(당도 15%) 재배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양 부족에 고통받는 현지 어린이들과 여성들이 양질의 옥수수를 주식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5. 세계식량상대회 국제 고위급 페널토의 참석
‘세계식량상’ 은 저명한 농학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1971)인 노먼 볼로그(N. Borlaug) 박사가 구상하고 식품회사 제너럴 푸드(General Foods)가 후원해 식량의 양과 질, 공급성을 향상시켜 인류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제적인 상으로 ‘식량농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해마다 시상식과 동시에, 고인이 된 창립자 볼로그 박사를 기려 ‘볼로그 다이얼로그’(Borlaug Dialogue)라는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주최측에서 김순권 박사를 패널로 초청했다. 김 박사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하이브리드 콘의 성공 일화를 예로 들면서 “병원균을 공존시키는 양적 저항성(quantitative resistance)으로 식물의 생장을 저해하는 병해를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이지리아 주재 열대농업연구소(IITA)에서 김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남들이 불가능하다는 하이브리드 콘 개발에 성공, 3년 만에 나이지리아를 식량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시켰다. 대회 전 기간 중 그의 확신과 목숨을 걸고 추진했던 불굴의 투지에 많은 인사들이 감동을 표하며, 일찌감치 세계식량상을 수상했어야 할 인물이라는 찬사도 잇따라 보냈다.
ICF 이사장, 한동대학교 석좌교수, 포항수정교회 장로, 평양칠골교회 명예장로 김순권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 김순권
부이사장 / 손인웅 덕수교회 원로목사
후원회장 / 한은실 목사
제단 팀장 / 박창환 (010-5577-5377)
후원 담당 / 김영모
후원계좌 안내 (예금주: 국제옥수수재단)
국민 012501-04-017297
신한 100-020-078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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