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OMF의 공동이사인 피터 로완(1967-2024) 목사가 지난 12월 9일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OMF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로완 목사가 영국 켄트주 세븐오크스에 본부를 둔, 동아시아와 세계교회에 초점을 맞춘 선교단체에 기여한 바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OMF는 “피터는 많은 중요한 이니셔티브의 원동력이었고, 그의 끊임없는 헌신은 영국 OMF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고 존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선교에 대한 그의 헌신과 깊은 통찰력, 동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그의 마음은 오랜 유산이 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영국 OMF는 “피터의 따뜻함, 유머, 긍휼, 헌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피터는 그의 직업적인 업적뿐 아니라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보여준 친절, 성실함, 예수에 대한 사랑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로완은 1997년 7월 30세의 나이로 아내 크리스틴과 함께 OMF에 합류했으며, 이들 부부는 선교사로 일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 여러 차례 파견을 받았다.
두 사람은 먼저 태국에서 선교 사역을 했고, 1999년에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이주해 말레이어를 공부했다. 2000년에는 로완이 말레이시아복음대학에서 교사로 일하기 위해 사라와크의 미리로 옮겼다. 2003년에는 쿠알라룸푸르로 이사했고, 로완은 말레이시아 성경신학교 교수라는 또 다른 직책을 맡았다.
동아시아에서의 이러한 생활과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두 사람은 2010년 1월부터 영국 OMF의 공동이사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