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미션 김광헌 대표, 인천은광학교 졸업자 초청 강연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삶 간증하고 사역 소개

▲강연을 진행 중인 김광헌 대표.

▲강연을 진행 중인 김광헌 대표.

이레미션 김광헌 대표가 최근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인천은광학교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관련 졸업자 초청 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삶을 간증하고 이레미션 대표자로서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35년 동안 살아오며 장애인 사회를 바라보면서 느꼈던 잘못된 점은 ‘혼자서 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남에게 동정이나 시혜를 받기를 거부하며 공격적으로 나아가려는 태도’다. 물론 자립생활 패러다임을 통해 장애인 운동 10년 만에 장애인 인식 개선, 인권 증진, 활동지원 제도 도입, 연금 등 복지정책 및 편의시설 확충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분노에서 비롯된 자립생활의 이념이 오히려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내고, 자립과 권리를 위해 사회와 갈등하거나 극단적인 이념에 매몰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는 심지어 가족 간 분열을 겪거나 자신을 낳아 주신 부모님과 관계를 단절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자립생활 이념에 심취하다 보면, 다른 사람을 내 자립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비장애인을 ‘자립생활을 방해하는 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태도는 자립생활운동에 빠진 일부 사람들에게 두드러지는데, 이들은 ‘세상을 살아가려면 독해지고 악해져야 한다’며 자신의 꿈과 영혼을 소멸시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작 비장애인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손길을 거절하며 ‘동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결국 우리 자신과 비장애인들 간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과정은 그들의 동정과 은혜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감사해야 비로소 관계가 형성되고,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정책적인 변화와 따뜻한 마음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립할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진정한 자유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상태에서가 아니라, 서로 연결돼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장애인들끼리만 있거나 비장애인들끼리만 있어서는 안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야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참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레미션은 부모님, 이웃, 그리고 자신이 서로 돕고 교제하며 위로받는 두립복지 철학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두립복지 철학은 2021년 9월에 출간했었던 두립신학을 일반화한 것으로,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현재의 삶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는 체계다. 이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 이웃 모두를 돕는 구조를 만들어 간다”고 설명했다.

▲김광헌 대표와  강찬 목사.

▲김광헌 대표와  강찬 목사.

이레미션의 목적은 인간의 고유한 본성을 히브리적 사고의 가르침으로 다스리면서, 헌신적 희생과 행동적 나눔, 그리고 실천적 섬김의 목표를 가지고 사람과 교제하고 필요에 의한 다양한 니즈를 함께 고민해 줌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람을 세워가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이레미션의 3가지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헌신적 희생이다. 이것은 자신의 모든 상황 속에서 계획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완전히 자신의 삶을 이웃에게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둘째는 행동적 나눔이다. 더 이상 사람들이 우리를 돕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우리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셋째는 실천적 섬김이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삶 속에서 진정으로 섬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원이 자발적으로 주신 기부금 외에 다른 물질을 바라지 말라 △공동체에만 영광을 돌리는 단체가 돼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섬기라 △장애인을 넘어 비장애인에게도 행복을 전하는 공동체가 돼라 등 사명 강령을 준수하고 있다. 

영남사이버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현재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도서 ‘두립신학’을 저술하기도 했다. 또 아동심리상담사 1급, 아름다운사람들심리상담센터 부설 아름다운성교육연구소의 성교육 전문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기부페이지: http://jireh2931.org/bbs/board.php?bo_table=B14
후원계좌: 신한 140-014-323217 예금주 이레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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