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진리와 거짓의 영적 전쟁터”… 홀리브릿지네트워크, 7천 용사 세운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제자광성교회 박한수 목사, 28일 창립 예정

3040 목회자 중심으로 리더 양성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 질서 수호
사회 변혁할 교회/기관/단체 연합

▲지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크투 DB
▲지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크투 DB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는 3040세대 젊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질서를 수호할 강한 교회를 세우고, 사회 각 영역에서 변혁을 일으킬 교회와 기관, 단체들을 연합시키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교회 개척과 목회에 매진하던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는 최근 세상과 교회의 위기를 절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한 행동이 필요했다며 선교회 창립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세상은 성경의 진리를 따르는 소수와 거짓에 미혹된 다수의 전쟁터로 변해가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기에 처했다고 느껴, 선교회를 창립하고 교회를 강하게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선교회의 사역 방향과 비전을 소개하며, 여섯 가지 주요 비전을 통해 각계각층의 믿음의 동역자들과 연합할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박 목사와의 일문일답.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를 소개해 달라.

“이 땅에 강한 교회를 세우고, 그 일을 장기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3040 젊은 목사님들을 무장시키고, 그들과 동역하고자 만들어졌다. 그런데 성경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이 땅에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목회자들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뜻을 같이하는 깨어 있는 많은 분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분들과 연합하고, 같이 연합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 선교회를 발족하게 됐다.”

-선교회 설립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개척 20년이 다 돼 가도록 목양과 교회를 세우는 일에만 매달리면서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런데 어느 날 주변을 살펴 보니, 이 세상이 성경의 진리를 따르는 소수의 사람들과 세상 권세자들의 거짓에 미혹된 자들의 전쟁터가 돼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아무런 경각심 없이 살아가는, 노아시대처럼 시집가고 장가가고 먹고 마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존재함을 보게 됐다.

▲지난 6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퍼레이드를 이끌던 박한수 목사(맨 앞 왼쪽). 그 오른쪽은 오정호 목사와 길원평 교수. ⓒ송경호 기자
▲지난 6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퍼레이드를 이끌던 박한수 목사(맨 앞 왼쪽). 그 오른쪽은 오정호 목사와 길원평 교수. ⓒ송경호 기자

이대로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면 세상이, 특히 우리와 후대의 뿌리가 되는 대한민국이 소돔과 고모라를 능가하게 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껴서, 설교를 통해서 선포했다. 선포하고 나니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은 보고서 아는 것이 아니라, 알아야 보이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은퇴 후에 이런 단체를 만들어 내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했으나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음을 직감해,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그래서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를 창립하게 됐다.”

-홀리브릿지네트워크 선교회의 사역 방향과 비전을 소개해 주신다면.

“‘브릿지’(BRIDGE)의 앞글자들을 따서 6가지 사역 비전을 만들었다. 첫째, 뜻을 같이하는 믿음의 동지들의 다리가 되자(Bridge building). 둘째, 교회의 부흥을 일으켜 강한 교회의 초석을 만들자(Revival of the church). 셋째, 시대를 보는 혜안과 지혜를 가지고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 끼치자(Influence on the society). 넷째, 시류에 휘둘리는 줏대 없는 팬이 아닌,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자(Disciples of Christ). 다섯째, 일회성 전투가 아닌, 장기적 거룩한 전쟁을 준비할 세대를 양육하자(Generation preparing for holy war). 여섯째, 하나님의 영광을 재현하고 지속시킬 다음세대를 교육하자(Education for the Glory of God).

이 여섯 가지 비전에 충실하여 각계각층의 하나님의 사람들과 연계할 것이다.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를 통해 이 거룩한 전쟁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다. 더 철저하고 조심스럽게, 그리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방법대로, 우리의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만큼만 뚜벅뚜벅, 조급하지 않게, 그러나 게으르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한걸음씩 나아가겠다.”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 창립감사예배는 언제인가.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일산 제자광성교회 제2성전(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하늘마을1로 72)에서 드린다. 이번 예배와 더불어 그 동안 현장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고하셨던 많은 숨겨진 진정한 믿음의 동지들께 작은 위로를 드림과 동시에, 또 각계각층에서 장차 저희와 연합할 분들을 식사대접하고, (식사는 12시부터) 본격적인 선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교회 회원 가입은 어떻게 하는가.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 홈페이지(http://holybridge.net)와 유튜브채널, 제자광성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한편 박한수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Th.B.)와 동 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고, 2006년 경기도 고양시에 제자광성교회를 개척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산기독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예장 통합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과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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